(충남도민일보(세종시사뉴스) 임경희기자) 단양군농업기술센터는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방제용 약제 3회분을 지난달 배부 완료하고, 본격적인 예방 활동에 나섰다고 지난 4일 밝혔다.
과수화상병은 사과와 배 등 장미과 작물에서 발생하는 국가관리 검역 병해충으로, 현재까지 치료제가 없어 철저한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감염 시 가지, 줄기, 꽃 등이 불에 탄 것처럼 붉은 갈색 또는 검정색으로 변하며 말라죽는 증상을 보인다.
특히 올해는 겨울철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병해충 발생 위험이 커진 만큼, 개화기 전후 적기 방제를 통한 예방이 더욱 중요해졌다.
개화 전 방제 적기는 3월 중 꽃눈이 트고 녹색 잎이 펼쳐지기 직전인 녹색기∼전엽기 사이에 1차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좋다.
또 개화기에는 개화가 50% 이루어진 시점부터 5∼7일 간격으로 2차와 3차 방제를 진행해야 한다.
또 올해부터는 개정된 '식물방역법'에 따라 예방 교육을 이수하지 않거나 사전 방제를 실시하지 않은 과수원에서 화상병이 발생할 경우, 폐원 시 손실보상금이 감액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농가는 ▲약제 방제 후 빈 약제 봉지 1년간 보관 ▲연 1회 이상 1시간 이상의 예방 교육 이수 ▲농작업자 대상 작업 전 예방 교육 및 수칙 준수를 철저히 지시해야 한다.
올해 초 실시된 단양군농업기술센터 집합교육에 참여하지 못한 농가는 농촌진흥청 농촌인적자원개발센터 사이버교육(e-러닝)을 통해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한 농업인 준수사항’ 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
단양군에서는 2021년 처음 화상병이 발생한 이후 지난해까지 총 8건이 확인됐으며, 이에 따라 4.6ha의 과원이 매몰 조치됐다.
매년 발생 건수와 매몰 면적이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각 농가의 철저한 예방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군 관계자는 “사과와 배 재배 농업인은 반드시 배부된 약제를 활용해 적기에 방제를 실시해주시기 바란다”며 “화상병 의심 증상이 발견될 경우 즉시 단양군농업기술센터 식량작물팀으로 신고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