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세종시사뉴스) 정연호기자) 아산시가 지난 20일 오정은 한성대 국제이주협력학과 교수와 우에노 타카히코 일본 쓰루문과대 비교문화학과 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아산시 상호문화도시’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아산시가 지난 2024년 8월 6일 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유럽평의회 상호문화도시 회원국’에 가입한 것을 계기로 열리게 됐다.
시는 외국인 주민 수 증가, 다문화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개선, 갈등 해결 기술 개발의 필요성, 상호문화 정책으로의 전환 필요성에 따라 ‘상호문화도시’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른 문화가 모여, 우리의 문화가 되는 상호문화도시 아산’을 비전으로 추진 중인 주요 정책 5가지를 소개했다.
주요 정책은 ▲상호문화도시 정책 기반 마련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주민 정착 지원을 위한 정책 추진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특화사업 추진 ▲다문화 주민들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상호문화 교류 및 축제의 장 마련 ▲정책의 지속성과 발전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 등이다.
오정은 한성대 교수는 상호문화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다문화와 상호문화의 개념을 명확히 구분할 필요가 있다”며 “단순히 다양한 국적의 주민이 함께 거주하는 것을 넘어, 서로 교류하고 소통하는 문화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상호문화도시는 교류에 초점을 두는 개념으로, 각국의 춤을 단순히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춤을 융합해 새로운 춤을 만들어 내듯, 문화적 교류와 소통을 통해 사회통합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에노 쓰루문과대 교수는 아산시가 외국인 주민과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과 국제행사 개최 노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그는 “아산시가 상호문화도시로 가입한 것은 국제도시로 격상된 것으로, ‘다양성의 힘’은 앞으로 아산시의 상호문화도시 발전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은경 여성복지과장은 “오늘 일본 하마마쓰시와 유럽의 좋은 사례를 배울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아산시는 상호문화도시 위상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아산시는 내·외국인의 소통과 교류 활동 강화, 공공-민간 협력 지원 체계 확립, 상호문화 이해 증진 교육 강화, 상호문화 축제 및 문화 프로그램 확대, 상호문화도시 네트워크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상호문화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