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민일보(세종시사뉴스) 최희영 기자) 서송병원이 휠체어를 주요 이동수단으로 사용하는 재활환자들을 위해 ‘무상 점검 및 수리 서비스’를 본격 시행하며, 환자 중심의 통합 의료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서비스는 ‘재활환자와 함께하는 동행서비스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동 장비의 고장으로 진료를 중단했던 환자들에게 치료 복귀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서송병원은 전문 외부 수리업체와 협력해 정기적으로 휠체어의 브레이크, 바퀴, 프레임 등을 점검 및 수리하고 있다. 병원 내 비치된 공용 휠체어는 물론, 환자 개인 소유 기기까지 무상 서비스 대상에 포함된다.
병원 측은 이번 서비스가 단순한 복지 혜택을 넘어,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실질적 대응이라고 강조한다. 한 관계자는 “휠체어를 수리한 뒤 외래 진료를 다시 받으러 온 환자분이 있었다”며, “병원에 도착하는 것 자체가 의료의 시작이라는 사실을 실감했다”고 밝혔다.
서송병원 조사에 따르면, 휠체어를 사용하는 환자의 60% 이상이 장비 고장으로 불편을 겪은 경험이 있으며, 이는 진료 중단으로 이어져 치료 연속성을 방해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환자들은 “돈 걱정 없이 병원을 찾게 됐다”, “심리적으로도 큰 위안이 됐다”는 반응을 보이며 90% 이상이 긍정적 평가를 남겼다. 서송병원은 이번 캠페인을 단순 일회성 서비스가 아닌 심리 정서 지원, 복약 지도, 지역 복지기관 연계 등으로 발전시켜 의료-복지 융합형 모델로 확장할 계획이다.
서송병원 관계자는 “이동을 보장하는 것은 단순한 수단이 아니라, 환자의 일상을 지켜주는 의료의 시작”이라며, “병원은 앞으로도 환자들과 함께하는 ‘큰 동행’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