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세종시사뉴스) 김천호기자) 옥천군농업기술센터는 최근 맥류(보리·밀) 생육 상황을 진단한 결과, 올해 관내 지역의 맥류 생육재생기가 2월 15일 이후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생육재생기는 겨울철 휴면 상태였던 작물이 다시 생장을 시작하는 시기로, 맥류의 경우 일평균 기온이 0℃ 이상으로 3 일부터 4일간 지속될 때 새잎이 1cm 이상 자라거나 식물체의 새로운 뿌리가 2mm 정도 자라나면 재생이 시작됐다고 판단한다.
이에, 군은 지역 농가들에게 웃거름 시용과 배수로 정비 등 여러 주의사항을 당부했는데, 먼저 생육재생기를 기준으로 10일 이내에 요소를 10a당 10kg 정도 시비하고 생육이 부진한 포장의 경우 2회로 나눠달라고 했으며
맥류 밭은 이른 파종으로 웃자람 증상이 나타나 서리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고자 답압기나 트랙터 등으로 눌러줄 것을 제안했고 맥류가 습해에 약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일정한 간격으로 배수로를 만들어 배수구와 연결할 것을 안내했다.
또한, 생육재생기 이후 발생이 증가하는 잡초에 대해서는 종류에 맞는 제초제를 선택해 살포하고 습해 피해가 있는 포장에 대해서는 먼저 배수로를 만들어 물을 빼고 요소 2% 희석액(물 20L, 요소 400g)을 10a당 100L씩 2~3회 엽면 살포해 달라고 했다.
군 관계자는“현재까지 관내 맥류 생육 상태는 양호하나, 향후 봄철 가뭄 등 이상기후에 대비해야 한다”며“따라서 관내 맥류 농가주들은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토양 수분 관리에 적극적으로 신경써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