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세종시사뉴스) 김천호기자) 옥천군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간흡충(간디스토마) 등 11종의 장내 기생충 무료 검사를 실시하고 예방수칙 안내 및 홍보물 배부를 통해 관내 기생충 감염 예방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검사는 지난해 기생충 검사 결과 높은 감염률을 보였던 지역과 금강 유역 주변에 거주하는 군민 600여 명을 우선 대상으로 2월 17일부터 2월 28일까지 2주간 진행한다.
검사를 희망하는 주민은 군 보건소 또는 가까운 보건지소, 보건진료소를 방문해 검체용기(대변통)를 수령한 후 분변을 채취하여 해당 장소에 제출하면 되며 검사비와 양성자 치료비는 무료이다.
양성 판정을 받은 주민에게는 치료제가 제공되며 2~3개월 후 재검사를 통해 완치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지난해 군은 유행 지역 거주 고위험군 주민 823명을 대상으로 장내 기생충 감염 실태조사를 실시했는데, 그 결과 감염률이 0.85%로 나타났으며 감염된 기생충의 종류는 모두 간흡충으로 확인됐다.
이에, 간흡충 고위험 지역을 중심으로 장내 기생충 퇴치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기생충 감염률이 2021년 6.6%에서 2022년 1.5%, 2023년 0.9%, 2024년 0.85%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한편, 간흡충은 민물고기를 생식하거나 오염된 주방 기구를 통해 감염되는 기생충으로 감염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지만, 급성 감염기에는 상복부 통증과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만성기에는 허약, 식욕부진, 체중감소, 황달, 간경변, 담관암 등의 증상으로 발현된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이번 장내 기생충 예방관리 사업으로 지역사회의 기생충 감염률을 조기에 파악하여 알맞게 치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