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세종시사뉴스) 정연호기자) 청주시는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동 지역과 읍‧면 지역 간 이원화 되어있는 하수도사용료 일원화를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2028년까지 읍‧면 지역의 가정용‧일반용‧대중탕용‧산업용 요금을 단계적으로 인상하고, 동 지역에서는 대중탕용 요금만 점진적으로 올린다.
현재 청주시 하수도사용료는 동 지역과 읍‧면 지역의 요율을 다르게 적용하고 있다. 읍‧면 지역의 톤당 요금은 가정용 기준 635원으로, 동 지역 1천140원의 55.7% 수준이다.
2025년 사용분부터 읍‧면 지역 요금을 단계적으로 높여 2028년까지 가정용 기준 77.2%(880원) 수준으로 올린다.
월 평균 10톤의 물을 사용하는 가정의 경우 하수도사용료가 올해 6천350원에서 내년에는 6천900원으로 인상되며, 2026년 7천500원, 2027년 8천100원, 2028년 이후부터는 8천800원으로 오른다.
동 지역 요금 중 상대적으로 현저히 낮았던 500톤 이하 대중탕용 요금도 조정대상에 포함됐다. 현행 톤당 720원에서 2025년 770원, 2026년 820원, 2027년 880원, 2028년 이후부터는 940원으로 인상된다.
이번 하수도사용료 인상은 읍‧면 지역의 하수처리시설 운영 및 유지보수비용 부족분을 동 지역 수익으로 충당하는 상황에서,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고 요금부과의 형평성 문제를 해결하고자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하수도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시민들에게 더욱 안정적인 하수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하는 부득이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경영을 도모하고 공정하고 균형잡힌 요금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