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세종시사뉴스) 정호영기자) 음성군은 28일 한빛복지관에서 열린 ‘음성 염계달 추천목 경드름제 2024 중고제 전국 판소리 경연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음성문화원이 주최·주관했으며, 판소리 역사의 뿌리인 ‘중고제’의 가치와 중고제 시조 ‘염계달 명창’의 득공터로 알려진 가섭사가 위치한 ‘음성군’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경연은 초등부, 중‧고등부, 대학·일반부 3개 부문으로 진행됐으며, 70여 명의 참가자가 열띤 경연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판소리 다섯마당 중 춘향가, 흥보가, 수궁가 중 염계달의 더늠이 가장 잘 드러나는 한 대목을 준비해 경연에 참여했다.
개막식에서 국가무형유산 제5호 판소리 이수자인 ‘김소라 명창’은 이번에 조동언 명창이 처음 만든 ‘음성찬가’(음성품바타령 선율을 바탕으로 염계달 명창이 즐겨쓰던 경드름 추천목 장단에 1절은 음성명작, 2절은 명창 염계달을 주제로 만든 곡)를 참석한 모든 사람과 제창하며 염계달 명창의 정신을 기렸다.
첫 경연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국악 신동부터 신진 국악인들까지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는 등 충북 지역에서 보기 드문 판소리 경연대회였다.
모든 경연이 끝나고 축하 무대로 황은진, 김소라 명창의 판소리 공연까지 더해졌다.
대회 결과는 대학·일반부 대상(충청북도지사상)에 박재혁(충북 청주시)씨가 수상했으며 중·고등부 대상(충청북도교육감상)은 김미나(경기도 안산시), 초등부 대상(충청북도교육감상)은 변서영(전북 남원시) 학생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병옥 군수는 “이번 경연대회를 통해 염계달 명창과 중고제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판소리 저변 확대와 음성의 미래 명창 발굴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염계달 명창 전국 판소리 경연대회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