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세종시사뉴스) 정호영기자) 음성군은 직장운동경기부 운영 규정 개정, 물품 및 선수·지도자 관리감독 등 운영시스템 전반에 걸친 개선을 통해 다시금 신뢰받는 체육행정과 체육강군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일 공개한 실업팀 특정감사에서 나타난 부적정 운영실태 결과에 따른 것이다.
군은 최근 음성군청 직장운동경기부(실업팀) 운영‧관리 전반에 대한 특정감사를 실시하여 시정 2건, 주의 13건 등 모두 15건의 행정상 조치와 2명의 공무원에 대한 신분상 조치를 요구했으며,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했다.
이에 군은 이번 일을 거울삼아 문제점을 과감히 정비하고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직장운동경기부 운영 규정을 전면 개정하는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먼저 선수뿐만 아니라 지도자에 대한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할 수 있도록 보완했다.
경기인의 의무 이행 여부, 훈련시간 준수, 휴가 등 운영 실태에 대해 수시 점검하고, 훈련일지 작성, 복무 상황 및 근태관리 등 각종 서류 작성도 꼼꼼하게 점검하고 관리할 계획이다.
직장운동경기부의 훈련과 경기 물품에 대해서도 지방자치단체 물품관리 운영기준, 음성군 물품관리 조례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철저하게 관리할 예정이다.
또한 소모품이지만 고가의 장비가 많은 특성상 30만원 이상의 물품에 대해서는 별도 관리하고, 정기·수시 재물조사 실시, 물품 구입 시 계약관련 규정 준수, 물품검수 등 빈틈없는 물품 관리를 통해 단 한 건의 부적정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군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다.
선수들에게 필요한 물품 등은 관련 규정을 준수해 예산의 범위에서 최대한 지원하고, 선수들의 고충 해소와 인권 보호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협의체는 선수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대표선수로 구성하고, 근무 및 환경개선, 경기력 향상, 고충과 권익 보호에 대한 사항을 정기 또는 수시로 협의하고 최대한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다.
군은 이와 같은 내용을 반영한 음성군청 직장운동경기부 운영 규정을 전부 개정하여 최대한 빠른 시일내 공포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이번 일을 계기로 음성군청 직장운동경기부를 재창단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운영규정 전면 개정 등 운영시스템 전면적인 개선에 중점을 두겠다”며 “직장운동경기부를 하루빨리 정상화하고, 신뢰받는 체육강군 음성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음성군은 육상팀, 소프트테니스팀, 자전거팀 등 3개 직장운동경기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직장운동경기부는 그동안 다수의 국가대표선수 선발, 수많은 메달 획득,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음성군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