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세종시사뉴스) 임경희기자) 부여군 홍산면은 지난 6일 홍산면행정복지센터 일원에서 지역주민 1,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22회 홍산대첩문화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대첩문화제는 1376년(우왕2년) 왜구들이 삼남지방을 휩쓸고, 금강으로 올라오면서 침탈해 국가 안위를 위협할 정도로 전세가 극성을 부릴때 최영 장군께서 홍산에서 왜구를 토벌한 역사적 근거가 기원이다.
2003년부터 홍산지역 주민들의 정성으로 이어온 홍산대첩문화제는 최무선의 진포대첩(1380년), 이성계의 황산대첩(1380), 정지의 관음포대첩(1383)과 더불어 고려말 4대 대첩 중 하나인 홍산대첩을 기리는 문화제례로 최영 장군의 애국혼과 무명장졸들의 넋을 위로하는 전통계승 행사이다.
제례 헌관에는 초헌관 김지태 홍산면장, 아헌관 고형배 새마을협의회장, 종헌관 박남규 주민자치회장이 맡았으며, 부여군충남국악단의 진혼무를 함께 연출하여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개막식에는 지역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김억수 홍산문화보존회장의 개막선언에 이어 구남청 운영위원장의 인사 말씀, 박정현 군수, 김영춘 군의장, 조길연 전 도의장, 박수현 국회의원 등의 축사가 이어져 행사 준비의 노고와 축제 참여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렸다.
이어진 충남국악단의 축하공연과 함께 홍산.옥산.남면.충화 4개면 어르신 화합노래자랑이 흥겹게 펼쳐졌고, 홍산면주민자치회 동아리 모임의 색소폰, 라인댄스, 대북 공연 등이 한데 어우러지며 더욱 고조됐다.
이밖에도 굿뜨래전문자원봉사단의 발마사지, 이혈요법, 수지침, 테이핑 봉사회원들의 참여로 주민건강을 증진했고, 지역 출신 사진작가 백명자 개인사진전시회 그리고 삼성꿈장학재단 후원으로 어린학생들에게 드론 사진 촬영을 체험하는 기회도 제공됐다.
구남청 홍산대첩문화제운영위원장은 “최영 장군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장렬히 산화한 무명장졸의 넋을 추모하는 홍산대첩문화제가 지역의 전통문화로 자리 잡아 미래 후손들이 길이길이 이어 나가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지태 홍산면장은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며, “지역의 훌륭한 전통 문화유산을 계승하는데 전 주민이 동참하는 화합 한마당으로 승화되어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