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세종시사뉴스) 정호영기자) 단양군농업기술센터와 국립식량과학원 기술지원과는 지난 4일 단양군 영춘면 만종리 일원에서 ‘수수 신품종 현장 연시회’를 공동 개최했다.
농업인과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연시회는 국립식량과학원에서 개발하고 단양군에서 재배한 수수 신품종 3종을 전국에 공개했다.
이날 소개된 수수 신품종은 고은찰, 하이찰, 노을찰로 이미 농가에 보급된 소담찰을 비교 품종으로 해 개발됐다.
전국에서 많이 재배되는 소담찰 품종은 기계수확은 가능하나 잎집에 싸여있는 형태로 이삭이 나와 이삭곰팡이병 발생에 취약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농업인들의 요구가 있었다.
이에 국립식량과학원은 이삭곰팡이병에 강하고 기계화 수확이 가능하며 수량이 많고 건강기능성이 향상된 신품종 노을찰(2019년), 하이찰(2021년), 고은찰(2022년)을 차례로 육성하고 이번 연시회에서 직접 소개해 농가의 큰 호응을 얻었다.
군에서 위탁재배를 맡은 허범종 농가(60세)는 친환경으로 수수를 재배해는 우리지역 대표 선도농가로, 올 초에 국립식량과학원의 현장실증연구사업 농가로 선정됐다.
5개월간 우수한 비교전시포를 조성하고 연시회 현장에서 사례발표와 질의응답을 통해 단양군 수수 재배기술의 우수성과 신품종을 알리는 데 큰 몫을 했다.
타 지역에서 연시회에 참석한 한 농업인은 “수수 재배 적지로 알려진 단양군을 방문해 다양한 신품종을 직접 보고 재배 노하우까지 배우게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국립식량과학원은 2025년부터 하이찰은 현장실증 및 시범사업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고 고은찰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을 통해 4톤을 보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