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 / TV / 문성호기자) 청양군은 쌀 적정생산과 식량작물 자급률 제고를 위한 가루쌀 전문 생산단지 조성이 순조롭게 진행중이라고 지난 1일 밝혔다.
가루쌀은 분질미(粉質米)라고도 하며, 물에 불리지 않고 바로 빻아 가루로 만들 수 있는 쌀로, 알레르기나 소화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불용성 단백질 ‘글루텐’의 함량이 낮아 수입에 크게 의존하는 밀 수요 일부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는 우리영농조합법인에서 24농가가 참여해 75ha의 면적에서 가루쌀(바로미2) 첫 재배를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농업기술센터의 직파재배 시범사업를 통해 드론, 벼 직파기 등을 활용한 다양한 직파재배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 온 김세태 대표 등 직파재배 선도 농가 5명이 19.2ha의 면적에서 지난 21일부터 가루쌀 직파 파종을 시작했다. 가루쌀은 일반벼 대비 한달 정도 늦은 6월말~7월중순 고온기에 모내기를 하는데 적기이앙을 위한 건전묘 생산이 어려운 편으로 ‘가루쌀 재배는 육묘가 절반’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직파는 육묘없이 볍씨의 싹을 틔워 드론이나 벼 직파기 등으로 논에 직접 파종하기 때문에 불량육묘 위험을 피할 수 있고 드론을 이용하면 한 명이 1시간에 2,000평(10마지기)을 파종할 수 있어 육묘에 투입되는 노동력, 시간,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김세태 대표는 “참여농가들이 파종 방법, 파종량, 물관리 등에 차이를 두어 다양하게 시도해 보고 데이터를 축적해 우리 지역에 적합한 가루쌀 직파재배 방법을 찾아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