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 / TV / 이상각기자) 김홍신문학관이 올 들어 첫번째로 시민생활강좌를 개최한다.
주제는 “언론보도피해, 어떻게 할 것인가”이다.
이석형 언론중재위원장이 강사로 나서는 이 특강은 4월 26일 6시부터 열린다.
언론중재는, 일부 특정인에게만 해당되는 사안처럼 보인다.
그러나 기존 언론매체들은 물론 유튜브가 대세인 현대사회에서 언론보도 피해 사례는 속출 일로이다.
이제는 남의 일이 아닌 나와 내 주변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사안이라는 전제에서 이 특강은 기획되었다.
1981년 출범한 언론중재위원회 소개도, 명칭이 영화 ‘서울의 봄’에서 보다시피 쿠데타로 집권한 군부 정권의 언론탄압과 관련하여, 언론조정위원회가 아니게 된 일화로부터 시작된다.
“피해 및 분쟁 해결 사례 위주로 이야기를 나눌 생각입니다. 최근 선거기사의 공정성 여부 등 굵직한 사안은 물론 내 주변의 사소해 보이는 구체적 사례들을 통하여, 분쟁과 갈등의 악순환보다는 조정과 상생의 사회로 나아가고 싶습니다.” 이석형 변호사의 특강 방향이다.
아무래도 법절차와 관련되는 내용이 적지 않아 다소 딱딱한 분위기가 있을 수 있으나, 쉽고 일상적인 용어로 풀어 이야기하고 중간 중간에 여러 일화나 비화가 깃들여 있어 관심과 흥미도 적지않다.
더욱이 후반부에서 강사는 주제의 인문학적 접근을 위해 '분쟁과 갈등을 넘어- 詩를 잊은 그대에게'라는 담론의 시간을 마련한다.
공자, 백거이, 이조 9대 성종, 신흠, 노무현대통령, 정주영회장 등 역사적 인물과 여러 유명 시인들의 시와 일화 등을 흥미롭고 분위기있게 담아내어, 다함께 인생살이의 향기와 여유를 공유하고 지혜를 모으는 시간이 되리라 기대된다.
한편, 문학관다운 분위기는 사전공연부터 조성된다. 힐링뮤지션 윤제민의 ‘북아메리카원주민피리 공연’은 5시 30분부터 시작된다.
이에 앞서 2시 30분에는 조병묵 솟대명인의 '희망 솟는 솟대전' 작가 해설이 예정되어 있다.
“조병묵 작가는 한평생 교직에 있으면서 4반세기 솟대 제작에만 몰입해온 대한민국 솟대명인입니다. 지난 가을 김홍신문학관에 상당 액수의 솟대를 기증한 바 있는데 이번 전시회도 그런 마음으로 준비한 거 같습니다. 5월 초까지 열리니까 올봄은 문학관에서 문학의 향기를 맡으며 지·정·의 전체를 힐링하시면 참 좋겠습니다.” 전용덕 대표의 김홍신문학관 초대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