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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동남권역 문화유산돌봄센터 종학당에서 재난대응훈련

주관 논산시, 소방관서, 의용소방대, 경찰관서, 문화재 관리자 합동으로 시도유형문화재 훈련 실시

[논산=충남도민일보] 매년 2월 10일은 문화재를 재해로부터 안전하게 보존하기 위한 목적의 법정기념일로 ‘문화재 방재의 날로 지정되어 있다.

 

올 해는 문화재 방재의 날이 설 연휴와 겹쳐 기념일로 인식되기 어려웠으나, 충남 논산에 있는 충청남도 동남권역 문화유산돌봄센터에서는  23일을 방재의 날 행사일로 별도 선정하여 재난대응훈련을 기획했다.

 

윤완식 센터장, 문정호 총괄실장 등 지휘부는 실전적인 훈련을 실시하기 위해 한달 전부터 유관기관과의 합동훈련을 기획하였고, 약 2회에 걸쳐 논산시청, 논산 반월119안전센터, 노성면 의용소방대, 논산경찰서, 문화재 관리자와의 훈련계획 공유 및 역할 분담 등을 구체화 했다.

 

이번 훈련의 목적은 건조기 주로 발생 가능한 우리 목조문화재 화재에 대비하여 각 기관의 대응계획을 검증하고 훈련을 통해 도출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함으로써 화재 상황 대비 조건반사적인 대응능력 배양과 기관별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에 있다.

 

훈련의 진행은 목조문화재 화재 발생-신고 및 초기대응-소방관서 출동 및 화재진화-의용소방대 출동 및 화재진화 지원- 경찰 출동 및 주민대피,교통통제-동산문화재 소산-부상자 발생시 응급처치-문화재 피해현황 조사-문화재 응급조치 순으로 진행하였다.

 

훈련의 총괄지휘자 문정호 실장은 ‘이번 훈련의 주관 기관인 충남동남 문화유산돌봄센터에서는 재난대응계획의 검증 뿐 아니라 실제와 같은 상황에서 본연의 임무를 숙지하고 화재 피해를 입은 문화재에 대한 비상대응, 응급조치, 수습복구 과정을 훈련함으로써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의 보존관리가 상시 가능할 수 있도록 분명한 목적의식과 소명을 갖고 훈련에 임하였다"고 했다. 

 

논산시청 문화재팀장은 훈련에 앞서 상주 관리자가 없는 문화재에 화재가 발생하였을 경우에는 인근 주민이나 관람객 등이 화재 신고 및 초기대응을 하여야 하는데, 이런 경우 신고의식과 주인정신만 강조할 것이 아니고 실제 주변의 소화기를 이용한 초기진화가 중요하기 때문에 국민 누구나 소화기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전언한 바 있다.

 

이번 훈련간에 논산시에서는 소화기를 직접 분사해 볼 수 있도록 10대의 소화기를 지원하였고 문화재 인근 주민과 돌봄센터 직원들도 화재 상황에서의 긴박한 훈련속에서 직접 소화기를 이용한 진압과정을 경험할 수 있었다.

 

훈련 이후에는 소방관서의 심폐소생술 및 소화전 사용요령 교육을 통해 부상자 발생시 응급처치 요령을 숙지할 수 있었고 소방요원이 아닌 관련자 누구라도 화재 확산 방지를 위한 소화전 사용법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인명손실 방지를 위한 대피훈련, 동산문화재 소산 등의 훈련도 병행함으로써 종합적인 문화재 보존관리 및 인명구조 대책을 확인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훈련 및 교육 이후 강평은 돌봄센터 총괄실장이 주관하여 실시하였는데, 지난 숭례문 화재사고 이후 강조된 목조문화재 화재대응요령에 대하여 문화재청 자료를 준비하여 소방기관에 공유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모든 훈련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센터관계자는 "훈련을 통해, 훈련에 참여한 구성원들의 소속 기관과 업무 유형 및 직책은 다르더라도 우리 문화재에 대한 깊은 애정과 문화유산을 후대에 안전하게 보존 ‧ 계승하려는 마음은 누구나 같다는 점을 다시 한번 인식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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