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 충남도가 ‘해양바이오 산업지원 플랫폼 구축’ 등 미래 신성장 동력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사업 5건을 최종 선정하고, 이들 사업의 정책 반영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도는 13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김영관 정책기획관과 관련 실과장, 및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사업 발굴과제 기초연구 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는 지역특화형 해양바이오 산업지원 플랫폼 구축, 부유식 해상 워케이션 실증 거점 조성, 디지털 바이오 헬스 집적지구(클러스터) 구축, 환황해권 수출 특화단지 조성, 고품질 양식용 곤충 배합사료 산업화를 위한 거점센터 구축 순으로 진행했다.
먼저, 이주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이 발표한 지역특화형 해양바이오 산업지원 플랫폼 구축사업은 국내외 해양바이오 시장규모가 2027년까지 11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도내 기반시설을 활용한 혁신 플랫폼을 구축하는 내용을 담았다.
사업은 충남형 해양바이오 산업지원 통합플랫폼 구축을 통해 해양바이오 산업 전(全)주기적 지원체계를 마련해 집적지구(클러스터) 고도화 및 활성화 추진, 기업 집적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부유식 해상 워케이션 실증거점 조성 사업은 세계적 추세인 해상도시 개발 및 워케이션을 반영해 부유식 구조물 기반 해상 워케이션 실증 모델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기술 실증형 리빙랩 조성을 통해 업무와 휴양이 가능한 공간을 조성해 워케이션 추진 기업을 충남으로 유치하고, 나아가 관광객 쉼터 및 숙박시설로 조성해 도의 관광가치 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장은교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의 디지털 바이오헬스 집적지구(클러스터) 구축은 디지털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위해 대학의 역량을 융복합화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인구감소에 대응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와 함께 스포츠재활 소프트 프로그램, 암진단 의료 인공지능(AI)기기 구축, 디지털 치료제 산업 육성, 취약계층 재활 의료서비스 활용 및 소외지역 의료기술 확대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다.
정윤선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미중갈등으로 인한 세계경제 환경의 변화와 용인지역에 1322만㎡(400만 평) 규모 반도체 집적지구가(클러스터)가 조성되는 것에 대응한 충남의 전략을 제시했다.
주요 내용은 충남의 지리적 위치 및 서산공항의 이점을 고려해 충남을 우리나라 수출 전초기지 및 첨단산업 집적지로의 활용이다.
손용진 충남ICT융합산업협회 회장은 기존 생사료의 문제점인 미성어 남획 및 수질 악화를 방지하고, 2027년부터 시행되는 정부의 배합사료 의무화 정책에 대비하고자 곤충을 재료로 한 어분과 영양제 등 첨가제를 혼합한 배합사료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곤충 분말을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하는 방법을 고안해 양식산업의 발전 기반을 구축하고, 배합사료 연구 개발 및 제품 생산·보급 등 대체원료 창출로 인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내용을 담았다.
도는 발굴된 사업에 대해 연구를 계속하고, 사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추진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김영관 정책기획관은 “우리 도 미래를 위해 각종 동향과 트렌드를 분석한 정책 제안에 감사드린다”며 “충남의 미래 먹거리 사업 발굴을 위해 지역산업 발전 협력,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해 전략을 수립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