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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역사문화연구원, ‘충남 볏가릿대세우기 미래 무형문화유산 가치 제고 총력’

 

(충남도민일보) 충남도와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충남 볏가릿대세우기를 미래 무형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높이고, 전승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학술대회를 지난 17일 서산문화원에서 개최했다.

 

볏가릿대세우기는 정월 대보름 무렵에 풍년을 상징하는 볏가리 모양의 볏가릿대를 만들어 세웠다가 머슴날인 이월 초하루에 허무는 풍속이다. 허무는 날에는 볏가릿대에 매단 오곡주머니를 살펴 농사의 풍흉을 점치고, 볏섬을 곳간으로 나르는 행위를 하며 풍년을 기원하기도 한다. 볏가릿대세우기는 농경세시풍속으로 조선후기에 전국적으로 널리 성행했으나 현재는 충남의 서산·당진·태안을 중심으로 전라도 진도 일대에서만 일부 전승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볏가릿대를 전승하고 있는 서산·당진·태안 등 관내 12개 마을을 비롯하여, 무형유산 전문가와 정책 당국자로 구성된 발표자와 토론자가 참여한 가운데 볏가릿대세우기의 가치를 발견하고, 전승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전승 활성화 방안으로는 볏가릿대세우기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형성 강화, 볏가릿대 축제 개최, 무형문화재 종목 지정 등 다양한 의견이 도출됐다.

 

'미래 무형문화유산 발굴·육성사업'은 문화재청이 저출산·고령화·도시화 등 환경 변화로 소멸위기에 처한 비지정 무형문화유산을 지자체와 협업하여 선제적으로 발굴해 미래의 문화자원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올해 이 사업에 선정된 충남 볏가릿대세우기는 1차년도 사업으로 전승현황 실태조사 및 가치 발굴을 추진했으며, 내년 2차년도에는 지속적 전승을 위한 전승 환경 개선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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