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 지난달 22일 군민 100인 토론회를 열어 시내․외 버스터미널 통합과 공설운동장 이전 등 체육시설 집적 문제를 논의했던 청양군이 상반기 중 의견 수렴을 위한 여론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16일 오전 군청 대회의실에서 3월 정례 브리핑에 나선 김돈곤 군수는 “토론회 결과 다수의 찬성 의견 속에서 시설 개선이면 충분하다는 일부 의견이 있었다”라면서 “상반기 중 더 많은 군민의 의견을 모으는 여론조사를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군수에 따르면 지난달 토론회에는 10대부터 80대까지 각계각층의 군민 100여 명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시내․외 버스터미널 통합 이전에 대해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시설 조성 ▲보건의료원을 포함한 통합 이전 ▲이전 후 기존 터미널 부지에 주차장 조성 ▲시장을 활성화 할 수 있는 장소 이전 등 긍정적 의견을 표시했다.
반면 시외버스터미널 부지에 통합 후 리모델링이나 기존 상권의 생존권과 보상 문제에 걸림돌이 많을 것이라는 부정 의견도 나왔다.
체육시설 집적에 대해서는 ▲규모화를 통한 전지 훈련장 확보 ▲접근성을 고려한 이전 부지 선정 ▲부대시설을 포함한 종합 스포츠타운 조성 ▲장애인을 배려한 시설 설계 ▲기존 공설운동장에 공장 등 유치 ▲기존부지를 대회 유치 숙박시설 조성 의견과 기존 시설 유지와 보완, 개선이면 충분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토론회 후 공감도 조사 결과는 시내․외 버스터미널 통합 이전 신축(이전 찬성) 64%, 기존 터미널 현대화(이전 반대) 36%로 나타났고 체육시설 집적 문제는 신축(이전 찬성) 87.6%, 기존 시설 유지(이전 반대) 7.4%, 의견 수렴 추가 필요 4.7%로 나타났다.
김 군수는 “두 주제 모두 이전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군민들의 공감대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라면서도 “전체 군민의 의견이 아닌 만큼 상반기 중으로 군민 대상 여론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전 시기와 장소, 규모, 재원 마련, 기존 시설 활용방안 등 세부 사항에 대한 군민 의견을 조사한 뒤 하반기에 개최할 2차 토론회에 반영하겠다는 뜻이다.
김 군수는 “해묵은 지역 현안 해결을 목적으로 군민 합의를 이뤄내기 위한 토론회이고 여론조사”라며 “두 가지 주제에 대한 군민의 높은 관심과 동참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