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부터 8일까지 계룡산 신원사 중악단 일대에서 유·불·무 함께하는 산신제 열어
우리 민족의 전통적 제의인 유·불·무의 산신제인 제15회 계룡산 산신제가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계룡산 신원사 중악단, 계룡단터, 고마나루 웅진단, 특설무대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공주시가 주최하고 계룡산 산신제 보존회에서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유·불·무가식 산신제와 다양한 공연, 모두가 함께하는 체험마당, 시민들의 시대적 아픔과 갈등 해소의 염원이 담긴 열두 띠 등을 점등하여 무병장수와 풍년을 기원한다.
올해는 조선왕조에서 지냈던 계룡산 산신제가 복원된지 15년이 되는 해로 계룡산 산신제는 유·불·무 통합 문화의 형식으로 백제에서 시작하여 고려, 조선을 거치면서 이어온 불교문화로 가까이는 대한제국에서, 조금 멀리서는 조선 개국에서 유교문화가 서로 가미된 것이다.
예로부터 신령스러운 산으로 여겨지는 계룡산은 신라때는 5악의 하나로 제사를 지냈고, 조선시대에는 북쪽의 묘향산을 상악으로, 남쪽의 지리산을 하악으로, 중앙의 계룡산을 중악으로 해 단을 모시고 산신에게 제사를 지냈다. 현재 상악단과 하악단을 소실되었고 중악단만 유일하게 남아있다.
6일 계룡면 양화리 신원사 중악단과 특설무대에서 불가식 산신제례, 무가식 산신제례인 충청도 앉은 굿, 오동팔 가무단의 공연이 펼쳐진다.
7일과 8일에는 양화리 마을풍장을 시작으로 충청도 앉은 굿, 당산 굿, 아랑이 살풀이 춤 등 국태민안과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팔도 굿 한마당이신명나게 펼쳐지고, 유가식 산신제와 수신제는 마지막 날인 8일에 열릴 예정이다.
특히, 행사기간 동안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기공체험, 무료 점사체험, 소원길지 달기, 열두띠 체험, 가훈 써주기, 솟대 만들기, 설위설경전시 등 다양한 체험과 전시행사가 준비됐다.
시 관계자는 “계룡산 산신제를 통해 잊혀져 가는 우리의 전통문화 유산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관광객 유치로 계룡산 산신제가 전국적인 향토축제로 거듭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