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 충남도 농업기술원 양념채소연구소는 ‘한지형 마늘’의 수확량을 높이려면 늦어도 11월 중순 전에는 파종을 마쳐야 한다고 11일 밝혔다.
양념채소연구소가 수년간 파종기 구명 실험을 한 결과, 충남 지역의 한지형 마늘 파종 적기는 10월 중·하순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연구소는 10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 마늘을 파종했을 때 수확량은 0.1ha당 1200㎏인 반면, 11월 중순 이후로는 파종 시기가 늦어질수록 뿌리가 깊이 뻗지 못해 얼어 죽는 사례가 발생해 수확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단, 파종 시기가 너무 일러도 고온기 부패 등의 위험이 있고, 마늘 싹이 어린 상태로 월동하기 때문에 겨울철 한파로 인한 동해 피해를 입을 수 있는 만큼 적기 파종이 중요하다.
또 마늘에서 발생되는 잎마름병, 흑색썩음균핵병, 선충, 응애 등은 씨마늘을 통해서도 감염되므로 건전한 씨마늘이라도 반드시 소독하는 것이 좋다.
소독방법은 파종 1일 전 씨마늘을 양파 자루에 넣어 벤레이트티 500배액에 디메토유제 1000배액을 혼합해 1시간 정도 담갔다가 그늘에 말린 후 파종한다. 소독할 씨마늘이 많으면 2-3일 전에 미리 소독·건조한 후 파종해도 된다.
이희진 도농업기술원 양념채소연구소 연구사는 “한지형 마늘은 파종 적기를 잘 지키는 것이 안전한 월동과 안전 수확량 확보를 좌우한다”며 “파종 전 우량종구 선별 및 종구소독 등 파종 준비도 철저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충청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