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 거창군 구인모 군수는 12일 최근 고고학계 관심이 쏠리고 있는 분산성 발굴조사 현장을 방문해 (재)경상문화재연구원으로부터 그간 발굴조사 성과를 듣고, 조사단을 격려했다.
이날 발굴조사 현장에는 이종천 거창문화원장과 향토연구소 관계자들도 함께 자리했다.
분산성은 2020년 비지정 가야문화재 지원사업으로 경남연구원에서 정밀지표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번 발굴조사는 분산성에 대해 처음 실시하는 조사이며, 정밀지표조사를 바탕으로 가야사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거창읍 대동리 산65-2번지 일원에 위치한 분산성은 평강산(平岡山, 해발고도 235m)의 정상부를 둘러싸며 조성한 테뫼형의 석축산성으로 옛 문헌에 성산(城山), 성산고성(城山古城), 고성(古城)으로 표기되는 등 지난해 국가 사적으로 지정된 거열산성과 함께 거창군의 대표 산성으로 알려져 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이번 발굴조사 및 학술자문회의 결과를 토대로 도 문화재 지정 신청, 추가 발굴조사 등 역사 유적사업을 통해 군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하고, 유적의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 문화재위원 등 전문가 학술자문회의에서 분산성은 6세기 후반 이후 신라에 의해 축성된 성곽으로 길이 약 840m 규모의 전형적인 신라 군현 단위의 성으로 역사적 가치가 있으며, 분산성의 성격규명과 축조시기를 정확히 규명하기 위한 추가 발굴 조사 필요성이 제기된바 있다.
[뉴스출처 : 경상남도 거창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