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세종시사뉴스) 김천호기자) 대전 동구는 최근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극심한 피해를 겪고 있는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사)대한노인회 대전 동구지회에서 피해 복구 성금 3,200여 만원을 기탁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성금 모금은 관내 경로당 163개소에서 자율적으로 추진됐으며, 모아진 성금은 대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영남지역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기탁은 넉넉하지 않은 형편 속에서도 산불 피해를 당한 이재민들의 아픔을 가슴으로 공감한 어르신들이 정성을 모아 마련한 것으로, 이웃을 향한 따뜻한 연대의 뜻이 더해져 그 의미를 더했다.
박헌철 (사)대한노인회 대전 동구지회장은 “국가적으로 매우 큰 재난이 발생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경로당 회원들이 고령이라 직접적인 봉사 활동은 어렵지만, 성금을 통해 피해 주민들에게 작은 위로를 전하고 싶어 이번 기탁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힘든 여건속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해 마련한 따뜻한 성금은 지역사회의 모범사례로 귀감이 될 것”이라며 “일상의 기쁨보다 이웃 사랑을 우선 실천한 대전 동구 경로당 어르신들의 마음이 산불 피해 이재민들에게 큰 위로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