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세종시사뉴스) 김천호기자) 충북 영동군이 독거노인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공동주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5명 이상의 독거노인들이 한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며 식사를 해결하고, 담소를 나누며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홀로 지내는 노인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영동군은 공약사업의 하나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간 경로당을 활용한 공동주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노인들이 편안하고 안정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공동주거시설을 이용하는 한 어르신은 “유난히 추운 올겨울 난방비 걱정에 막막했는데, 공동주거시설 덕분에 걱정을 덜었다”며 “군의 세심한 관심 덕분에 홀로 사는 이웃들과 함께 밥도 먹고 이야기도 나누면서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영동군에서 운영 중인 공동주거시설은 총 10개소로, 각 시설에는 현판을 부착해 공동시설임을 표시하고 있다.
군은 동절기 3개월 동안 각 시설에 월 운영비 25만원, 난방비 25만원 및 1회 물품 구입비 200만원을 지원하며 노인들의 편안한 생활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정영철 영동군수도 지난 10~11일 용화면과 상촌면의 독거노인 경로당을 방문해 시설을 점검하고 어르신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정 군수는 난방 상태와 식사 제공 현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불편 사항을 직접 확인하며 추가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등 세심하게 살폈다.
정영철 군수는 “공동주거시설 운영을 통해 동절기 난방비 부담을 덜고, 고독감과 소외감을 해소해 노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