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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무지개 배움학교’ 졸업식 개최…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

 

(충남도민일보(세종시사뉴스) 김천호기자) 충북 영동군에서 배움의 열정을 꽃피운 8명의 어르신들이 초등학교 졸업장을 품에 안았다.

 

10일 군에 따르면 레인보우영동도서관에서‘제3회 무지개 배움학교 졸업식’을 개최하고, 초등학력 인정 문해교육 과정을 마친 8명의 졸업생에게 졸업장을 수여했다.

 

지난 7일 개최된 졸업식에는 강성규 영동군 부군수를 비롯해 졸업생 가족과 평생교육 관계자 등이 참석해 뜻깊은 순간을 함께했다.

 

행사는 졸업장 및 개근상 수여를 시작으로 △ 졸업 동영상 시청 △졸업생 소감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졸업식은 3년간 동거동락한 박찬옥 담임선생님께 졸업생의 감사를 담은 감사패 증정하여 훈훈한 사제지간의 모습을 보였다.

 

무지개 배움학교는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들에게 초등학교 학력을 인정해주는 문해교육 프로그램이다.

 

2020년 충청북도교육청으로부터 학력 인정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꾸준히 운영되어 왔으며, 올해까지 총 2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번 졸업생들은 2022년부터 △1단계(1·2학년) △2단계(3·4학년) △3단계(5·6학년) 과정을 모두 이수하며 졸업장을 손에 쥐었다.

 

졸업생 박 모(여, 88세) 어르신은 “처음에는 글자를 익히는 것이 쉽지 않아 포기하고 싶었지만, 친구들과 함께 배우며 용기를 얻었다”며 “졸업이라는 기쁨을 안겨준 선생님들과 가족들에게 감사하다”고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또한 졸업생들은 자신의 배움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군 관계자는 “어르신들의 열정과 노력에 깊은 존경을 표한다”며 “앞으로도 군민 누구나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평생교육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동군은 학력 인정 문해교육뿐만 아니라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배움의 기쁨을 군민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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