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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제4경인고속화도로 추진 검토… 시민 통행료 부담 커질 우려

통행료 2,700원 예상… 인천 유료도로 부담 가중
제4경인고속화도로, 인천대로 지하화와 중복 논란
출입구 정체와 환경 문제, 지하도로의 주요 과제

 

(충남도민일보(세종시사뉴스) 유승우) 인천시가 롯데건설이 제안한 ‘제4경인고속화도로’ 건설에 대한 적격성 조사를 KDI에 의뢰한 가운데, 도로 통행료와 시민 부담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제4경인고속화도로는 미추홀구 원도심을 서울 구로구와 잇는 대심도(지하) 도로로, 통행료 2,700원 수준이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인천 지역 유료도로의 급증에 대한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


제4경인고속화도로의 통행료가 2,700원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이는 기존 경인고속도로(서인천IC~서울 신월IC)의 통행료(900원)의 세 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에 더해 인천 지역에는 현재 8개의 유료도로가 존재하며, 추가로 6개의 유료도로가 추진 중이다. 이로 인해 인천 시민들은 서울로 이동할 때마다 통행료 부담을 안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인천시는 롯데 측과 협의하여 지역사회와의 공론화를 거쳐 통행료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과 롯데건설이 각각 제안한 제4경인고속화도로의 노선은 인천 시점부에서 차이를 보인다. 현대 측은 백범로에서 시작하는 노선을, 롯데 측은 인천대로 용현동에서 시작하는 노선을 제안했다. 두 안 모두 인천대로 지하화 구간과 겹치며, 인천시는 인천대로 구간의 지하화를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만약 KDI 적격성 조사를 통과할 경우, 인천시의 용역 필요성은 줄어들 수 있다.


지하도로 출입구에서 발생하는 극심한 교통 정체와 환경 문제는 제4경인고속화도로의 추진 과정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북항터널과 서울 신월여의지하도로에서 발생한 출입구 정체 현상은 해당 도로들이 유료도로로서 기능을 다하지 못하게 만든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롯데건설이 이를 대비한 교통영향평가를 제대로 실시했는지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또한,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생태자연도 등급과 녹지축과의 저촉 여부도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제4경인고속화도로 추진이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에 미칠 경제적 영향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현재 KDI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며, 제4경인고속화도로가 경인고속도로의 수요를 분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의 경제성 확보가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다.

 

인천시가 추진 중인 제4경인고속화도로는 도시 발전과 시민 교통편의를 위한 중요한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지만, 통행료 부담과 환경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앞으로 이와 관련된 시민들과의 공론화 과정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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