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세종시사뉴스) 이주상 기자) 올 가을 광주 전역이 축제로 물든다.
광주시가 17개의 다양한 지역축제와 행사, 마이스를 통합 브랜딩해 동반상승(시너지) 효과를 노린 ‘G-페스타 광주’가 첫선을 보인다.
현대미술 축제 ‘광주비엔날레’, 식도락가의 입맛을 사로잡을 ‘광주김치축제’, 유명댄서들의 향연 ‘광주프린지페스티벌’, 아기자기한 추억을 선사하는 ‘추억의 충장축제’ 등이 즐비하게 펼쳐진다.
광주광역시는 오는 25일부터 10월 26일까지 한 달 간 17개의 축제·행사·마이스를 집적한 ‘G-페스타 광주’를 연다.
‘G-페스타 광주’는 ‘예술’과 ‘맛’을 콘셉트로 ▲광주에이스페어 ▲광주프린지페스티벌 ▲추억의 충장축제 ▲광주김치축제 ▲광주 서창억새축제 등으로 구성, 올 가을 광주를 축제의 장으로 만든다.
광주시는 관광객이 오래 머물 수 있는 체류형 축제로 만들기 위해 지역 축제를 통폐합, 집중화·연계화에 나섰다.
특히 광주시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대규모 전시행사와 주요축제 및 이스포츠대회를 연계, 콘텐츠를 집중화한다. 축제 행사장 주요시설을 공유하거나 통합 홍보를 통해 예산을 절감한다.
◇ ‘조이풀(Joyful) 광주’…즐거움을 더하다
G-페스타 시즌1 ‘조이풀(Joyful) 광주’는 25일부터 10월 13일까지 19일간 11개의 행사가 열린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제15회 광주비엔날레’는 30개국 72명의 작가들이 판소리를 매개로 소리와 공간이 함께하는 오페라적인 전시를선보인다. 비엔날레전시관·양림동 일대에서 본전시가 열리고, 31개 국가·문화기관이 참여하는 파빌리온은 역대 최대 규모로 광주 전역에서 개최된다.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는 광주 최대 규모의 맥주축제인 ‘비어페스트 광주’와 세계 30개국이 참여하는 문화콘텐츠 종합 전시회 ‘광주에이스페어’가 열려 G-페스타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또 유명 뮤지션의 수준 높은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야외 음악축제 ‘광주사운드파크페스티벌’과 대한민국 최초의 국내외 브랜드 전시, 토크, 뮤직쇼 등을 통해 서로의 취향과 문화를 자유롭게 즐기고 나눌 수 있는 ‘렛츠플로피2.0’이 함께 열려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광주를 대표하는 거리예술축제인 ‘2024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금남로, 광주비엔날레, 시청 야외음악당 일원에서 잇따라 연다.거리예술축제는 21일 금남로와 22일 광주비엔날레 광장에서 서커스·연극·무용·음악극·가면극·미술퍼포먼스 등 해외초청·국내공모작 총 22개 작품을 37차례 공연한다. 광주시청 야외음악당에서는 전국 고교·대학 스트리트댄스 대항전과 유명댄서의 퍼포먼스를 볼 수 있다.
문학을 통해 아시아를 이해하고, 상생과 연대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제5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개최된다. 또 예술과 기술이 공존하는 ‘ACT 페스티벌 2004’, ‘아시아문화주간’ 등 아시아인의 교류와 소통의 공간이 잇따라 마련된다.
금남로·충장로 일원에서는 ‘제21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가 열린다. ‘충장발光’을 주제로 추억감성콘서트, 열정의 댄스나이트, 충장 파이어아트 퍼레이드, 로맨스 파이어 등 대규모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올해 3회째인 ‘광주 버스킹 월드컵’은 국제음악산업 학술회의와 뮤지션 쇼케이스 공연과 함께 전세계 버스킹 뮤지션 32개팀이 길거리 공연과 경연을 펼쳐 광주 전역을 흥겨운 축제의 장으로 만든다.
이밖에 광주·전남지역 대학생 e스포츠 최강자를 가리는 ‘빛고을 캠퍼스 이스포츠대회’가 조선대학교에서 열리고, ‘광산 세계야시장’은 고려인마을 특화거리 일대에서 열려 지구촌 문화체험과 함께 이색적인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 ‘테이스티(Tasty) 광주’…광주의 맛을 소개합니다
G-페스타 시즌2 ‘테이스티(Tasty) 광주’는 10월 17일부터 26일까지 열흘동안 맛을 주제로 6개의 축제가 열린다.
‘제31회 광주김치축제’는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광주시청 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천인의 밥상, 광주김치 스타셰프 푸드쇼, 김치경연대회, 헬로우콘서트 등 다양한 이벤트로 미식가들의 발길을 이끈다.
호남 최대 규모의 식품산업 전시회인 ‘광주식품대전’과 다양한 주류 시음 및 구매, 주류소품 전시, 체험행사 등 직접 마셔보고 즐기는 ‘광주주류관광페스타’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각각 열린다.
도심속 은빛억새의 절경과 운치있는 노을을 느낄 수 있는 생태환경축제인 ‘광주서창억새축제’가 영산강변 일원에서 열려 김치축제와 김대중컨벤션센터 마이스 방문객이 자연 힐링과 도심 축제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송정역세권 맛집, 남도 전통시장, 전국의 맛집들이 참여하는 ‘광주송정 남도 맛 페스티벌’과 다양한 로컬커피와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동명커피산책’이 마련돼 ‘맛의 고장’를 더욱 폭넓게 체험할 수 있다.
◇ 광주투어버스 등 관광객 편의 지원
광주시는 ‘G-페스타’ 기간에 광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광주투어버스(관광DRT) 정류장에 서창억새축제장과 광주시청을 추가하고, 이들 축제장과 김대중컨벤션센터를 노선으로 하는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또 축제 먹거리 가격을 개별축제와 ‘G-페스타 광주’ 누리집에 사전 공개해 축제 바가지요금을 차단한다.
‘G-페스타 광주’ 권역별 할인과 연계 이벤트를 진행해 축제의 분위기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충장로 상인들과 함께하는 공동세일 프로모션인 ‘충장 블랙프라이데이’가 10월 2일부터 6일까지 충장로 및 지하상가 일원에서 진행된다. 광주비엔날레 입장권 소지자는 광주 북구지역 일반·휴게음식점에서 할인받을 수 있다.
광주에이스페어, 렛츠플로피, 광주식품대전, 비어페스트 광주 등 ‘G-페스타 광주’ 유료 행사들은 입장권을 지참하면 상호 할인을 적용받아 방문객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광주시는 가을이벤트 통합브랜드인 ‘G-페스타 광주’ 브랜드 확산을 위해 참여기관과 함께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다양한 매체 등을 활용해 ‘G-페스타 광주’를 집중 홍보하고, 행사장 주변 역사·문화·관광자원을 안내해 관광객이 다시 광주를 찾아오게 할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축제·행사·마이스를 연계한 ‘G-페스타 광주’를 통해 행사간 동반상승효과를 노리고, 오랫동안 광주에 머무는 체류형 관광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G-페스타 광주는 광주의 진정한 매력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축제기간 광주를 꼭 방문해 가을의 정취와 축제의 흥겨움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