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세종시사뉴스) 이주상 기자) 광주 동구는 3일 ㈜메디시스로부터 관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 1천만 원을 기탁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성금 전달식는 임택 구청장, 임순택 ㈜메디시스 대표, 박흥철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임 대표가 이날 기부한 1천만 원은 관내 쪽방촌 공유부엌 조성 사업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동구는 쪽방촌 거주민의 정확한 생활실태와 욕구파악을 위해 지난해 6월 쪽방 거주민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식료품비 지원’이 71.3%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 가장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정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주민 비율이 전체 조사 인원(160명)의 40%를 차지함에 따라 쪽방촌 거주민의 사회관계망 형성 및 사회참여 활동을 유도하고자 모텔·여인숙 밀집 지역에 ‘쪽방촌 공유부엌’을 조성키로 했다.
이에 따라 ㈜메디시스 측에서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쪽방촌 공유부엌’ 사업을 알게 됐고, 그 취지와 필요성에 공감한 임순택 대표가 사업비를 기부하며 뜻을 보태게 된 것.
임순택 대표는 “의약품 판매를 통해 사람의 질병만 치유하는 것이 아니라 나눔을 통해 힘들고 지친 분들의 마음도 위로해 드리고 싶다”면서 “앞으로도 어려운 분들을 돕는 일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동구 복지사업에 도움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기탁해 주신 성금은 쪽방촌 거주민을 위한 공유공간을 조성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메디시스는 동구 학운동에 위치한 의약품 전문 도매 업체로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돕기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