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 / TV / 정호영기자) 매달 중순이 되면, 청천면 한 마을 경로당에는 특별한 손님이 방문한다.
경로당을 찾는 주인공은 청천면 푸른내시장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오숙희 씨(69)이다.
오 씨는 매달 한 번씩 청천면에 있는 마을 경로당을 찾아다니며 무료로 이발과 미용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10일에도 오 씨는 청천면 송면리 경로당을 찾아 20여 명의 머리를 정성껏 손질하고, 거동이 불편해 경로당에 오지 못한 분들은 직접 집으로 찾아가 미용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오 씨는 “자신이 하는 것이 특별한 일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어르신들이 나에게 더 좋은 기운을 주신다”고 말했다.
한편, 오 씨는 남편 조창식 부성2리 이장과 함께 청천면 봉사단체인 매봉클럽에서도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