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 / 김천호기자) 충북 영동군이 녹색 시대에 발맞춰 지역사회의 환경개선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17일 군에 따르면 산림청의 지원을 받아 총 11억 원의 예산으로 추진된 미세먼지 차단숲(10억원)과 녹색 쌈지숲 조성 사업(1억원)이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용산면 영동산업단지에 위치한 미세먼지 차단숲은 약 1헥타르 규모로 조성됐으며, △514본의 소나무 △41본의 전나무 △31본의 잣나무 △41본의 왕벚나무 △15본의 대왕참나무 △87본의 이팝나무 △54본의 산수유 △62본의 복자기 등 다양한 수종이 식재됐다.
이 숲은 미세먼지 저감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산업단지 이용객들에게 쾌적한 휴식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경관 향상과 볼거리 제공으로 군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동읍 부용리(영동유치원 인근)에 조성된 녹색 쌈지숲은 0.1헥타르 규모로 △36본의 이팝나무 △22본의 블루엔젤 △550본의 화살나무 △580본의 영산홍 △800본의 산철쭉 등이 식재됐다.
이 쌈지숲은 지역 내 소규모 빈터를 활용해 조성됐다. 군은 또한 △산책로 △벤치 등을 설치해 쉼터 공간이 부족한 영동에 자연 친화적인 휴식 공간을 조성했다.
매일 저녁 쌈지숲을 찾는 영동읍 강 모 씨는(남, 30세)“나무들과 싱그러운 공기가 나에게 큰 위안을 준다”며 “주변 환경이 이렇게 아름답게 변화하는 것을 보며, 우리 지역사회에 대한 자부심이 커졌다”고 말했다.
진상백 산림녹지과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예산 확보와 함께 영동군 내에 더 많은 녹색 공간을 조성하겠다”며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녹색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