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 충북 영동군은 지난 11일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가 주최한 ‘2023 지방의 국제화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우수상(2위)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은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자체의 국제화 우수사례를 발굴·시상하고, 이를 통해 지자체 상호간 벤치마킹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가 매년 개최하고 있는 행사이다.
이날 결선에서는 영동군을 비롯한 7개 지자체의 국제교류 사업이 선정돼 경합을 벌였다.
영동군은 ‘영동군, 국경을 넘어 사람을 품다’를 주제로 영동군과 해외자매결연도시 필리핀 두마게티시와의 교류 활동을 우수사례로 제출해 심사위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군은 해외자매도시 필리핀 두마게티시와 지난 2008년부터 K2H 프로그램(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주관으로 1999년부터 시작된 외국 지방 공무원 초청연수 프로그램, Korea Heart to Heart)을 통해 국제화 물결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후 학생 해외연수, 민간단체 해외봉사, 양 국가 축제시 상호 방문 등 돈독한 우호관계를 구축해왔다.
특히 지난해 4월에 계절근로자 도입으로 농촌 인력 부족 해소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군은 계절근로자의 안정적 지원과 확대를 위해 공무원을 상호파견했다. 영동군 공무원 1명과 두마게티시 공무원 3명의 양국에 파견돼 계절근로자 사전 교육, 통장 개설, 생활 안내 등 민원을 해결했다.
또한 올해 계절근로자 고용 농가 숙소 리모델링을 지원해(25세대, 세대당 6백만원) 외국인 근로자의 거주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이외에도 항공료 지원, 계절근로자 영동군 투어, 초청 간담회 등 다양한 시책으로 계절근로자의 적응을 도왔다.
정영철 영동군수는 “앞으로도 시도지사협의회의 국제화 사업을 적극 활용해 영동군의 국제화에 앞장서고, 계절근로자 도입에서도 지금까지의 성공적 운영 경험을 토대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노동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영동군은 올해 166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농가에 배치해 농번기 일손 부족을 해소하고, 단 한 명의 무단 이탈자 없이 사업을 마무리했다. 2022년에 신청한 계절근로자가 모두 재신청을 하는 등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다음해에는 369명이 필리핀 두마게티시에서 입국할 예정이다.
공모전 수상내역은 최우수 전남 순천시, 우수 △충북 영동군 △강원 태백시, 장려 △부산시 △세종시 △경기도 △충북 청주시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