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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 ‘4년 외국인 장학생’ 첫 결실…후원자들 초청해 졸업 감사행사 개최

[천안=충남도민일보] 백석대학교(총장 장종현)가 지난 2019년 초청해 교회와 기업 등에서 전액 장학금과 생활비를 지원받은 외국인 학생 13명이 4년이라는 시간 끝에 졸업을 맞이했다.

 

우리나라가 어려움을 겪던 시절, 선진국들의 도움과 원조로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게 되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이젠 우리가 도와야 할 때’라는 생각 아래 진행된 프로젝트가 첫 결실을 맺은 것이다.

 

백석대학교는 15일 오전 11시, 교내 글로벌외식관 일원에서 ‘글로벌 크리스천 리더(GCL) 졸업축하 감사행사’를 열었다. 2022학년도 학위수여식을 하루 앞두고 열린 행사였다.

 

이날 행사는 타지에서 4년간 공부를 마치고 학위를 받는 학생들을 축하하기 위한 행사이기도 했지만,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학생들을 지원한 교회, 기업체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르완다, 탄자니아, 인도 등 11개국에서 공부를 하기 위해 대한민국 땅을 밟은 학생들은 학위수여식을 기점으로 꿈을 이루기 위한 두 번째 걸음을 내딛는다.

 

사회복지학부에서 청소년학을 공부한 인도출신 맘따 씨(23ㆍ여)는 고국으로 돌아갈 계획이다. 맘따 씨는 “저를 지원해주신 대전평강교회와 백석대학교 많은 분들의 응원과 기도로 한국 생활을 잘 마무리하게 된 것 같다”며 “저는 인도로 돌아가 교회에 젊은 세대를 위한 예배를 만들 생각이다. 더 큰 꿈은 기독교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학교를 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사람의 4년치 등록금과 체류비용을 지원하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닐 것. 디아즈 핀토 디아나 라우라 씨를 지원한 ㈜우보인터네셔날 김지훈 대표는 “졸업을 하면 다양한 어려움도 마주치게 될텐데, 백석대학교에서의 꿈을 그리던 순간이 어려움을 뛰어넘는 힘이 되어줄 것”이라며 “지식과 올바른 성품을 갖춘 인재가 되었으면 좋겠다. 새로운 길을 가는 여러분에게 응원을 보낸다”고 말했다.

 

백석대 장택현 대학혁신위원장은 “2019년 유학생들이 한국 땅을 밟고 입학한 게 엊그제 같은데, 졸업을 맞이했다니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웠을 대학생활을 잘 마치고 다시금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대견스럽다. 앞으로도 백석은 여러분이 비전을 이뤄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졸업의 기쁨과 새로운 시작을 맞이한 외국인 학생들은 마지막을 기념하며 한복 차림으로 행사에 참여했고, 그 동안 돌봐주신 후원교회, 기업에 감사편지, 지도교수들에게는 꽃다발을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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