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 광명시 일직동 빛가온초등학교 아버지회에서는 2022년 11월 19일 토요일 “아빠와 함께하는 미니 올림픽”행사를 진행했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 속에 스마트폰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난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아빠들이 발 벗고 나섰다. 아버지회가 주축이 되어 100여 명의 아빠와 자녀가 단체 5종 경기(풍선 투포환, 종이 접시 투원반, 신문지 투창, 풍선 투해머, 신발 던지기)와 몸풀기 게임으로 체육관을 유쾌한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또한 위아래 공 전달하기, 인간 파도타기, 훌라우프 통과 릴레이 경기는 아빠와 자녀의 키 차이를 극복한 협동심이 발휘되는 순간이었다. 이처럼 아빠와 함께 손잡고 달리고, 풍선을 던지고, 매트를 구르면서 사랑과 배려하는 마음을 키우며 함께 뛰고 호흡할 수 있는 특별한 주말이었다.
그동안 색종이로만 접어본 똑같은 모양의 비행기가 아닌 오늘만큼은 마치 종이비행기 국가대표가 된 것처럼 전문가용 종이로 꼼꼼하고 반듯하게 접어 만든 비행기로 멀리 날리기, 높이 날리기, 오래 날리기 대회는 단연 이날의 하이라이트가 아닐 수 없다.
아빠들은 오랜만에 만국기가 휘날리던 가을 운동회 때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추억을 만들고, 자녀들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와 코로나로 인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단련하는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아이가 편안하고 익숙한 학교라는 공간에서 바쁜 아빠들이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부자지간 같은 색깔 팀조끼를 입고 아빠표 놀이를 한 것은 아이가 더 행복한 학교를 가꾸기에 보탬이 된 것 같다는 소감 속에 바람직한 학부모의 학교 참여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