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참사 희생자 극락왕생과 국가와 민족의 태평을 염원하는 나랏굿 한마당이 펼쳐졌다.
용궁당 민사마는 지난 3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경기도 의정부시 사패산에서 산신도당제와 나랏굿을 시연했다.
이날 민사마는 조상님들 천도발원, 새로 내리는 신령님들 모시기, 세월호 참사 어린영혼 극락왕생 염원, 대작두타기 등 공연을 진행됐다. 또한 각 지역에서 무당들의 재능기부로 지방 대표 굿 공연이 이어졌다.
사단법인 대한불교 무불선종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무속인 제자 100여 명과 연예인, 기업인, 정치인 등 신도 100여 명, 방송 언론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스타무당인 민사마는 이번 나랏굿에서 "세월호 참사에 먼저 간 영혼들이 구천을 떠돌지 않고 아무런 괴로움과 걱정이 없는 안락하고 자유로운 세상에 가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극락왕생을 염원한다"며, "백두산과 한라산 끝가지 한반도에 다시는 이런 재난이 일어나지 않도록 부처님과 신령님이 무사무탈을 굽어살펴 주시라"고 간절히 빌었다.
그는 이어 "단한사람이라도 더많이 중생을 구제해주는게 신령님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사마는 유년시절 학교폭력 피해자였다. 그 후 스님으로 3년간 불가에 출가 후 학교폭력예방 홍보 캠페인을 진행하며, 2012년 맨발로 리어카 현수막에 '학교폭력예방' 문구를 걸고 부산시교육청에서 서울시교육청까지 약 600여 km를 40일 간 맨발 국토 고행을 한 바 있다. 그 후로 민사마는 '맨발스님' 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또 지난해에는 서울에서 정동진까지 학교 폭력예방을 위하여 맨발로 리어카를 끌고 7박8일 동안 고행을 자처했다.
한편 이번 나랏굿은 국제언론인클럽 10여 언론사가 후원하였고, 민사마의 개인 사비와 제자, 신도 등 200여 명의 협찬으로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