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논단]우리나라 전력공급체계는 비수도권 생산, 수도권의 소비라는 중앙집중형 원거리수급 구조를 갖고 있다. 충남처럼 많은 발전소가 들어선 지역은 대기오염, 발전 온배수 해양 배출, 송전선로 등 환경과 사회경제적 피해를 입지만, 전기를 사용만 하는 수요지역과 동일한 가격을 내는 비합리적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충남지역의 2013년 석탄화력설비는 1525㎾로 전국(3094㎾)의 절반(49.3%)에 달하면서 온실가스의 사회적 비용이 2조7200억원, 환경오염물질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8500억원(2011년 기준)에 달하지만, 지역자원시설세 화력발전분(이하 화력발전세)는 연간 173억 원에 그쳤다. 이밖에 화력발전의 온배수가 바다로 배출되면서 해양생태계를 파괴하고, 각종 오염물질 배출로 주변 지역주민들의 건강이상 등의 문제 역시 제대로 조사조차 진행되지 않고 있다. 수도권의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피해를 입는 화력발전소 지역 주민들이 사회경제적 비용을 원가에 반영하는 것이 상식이지만 실제로는 전혀 반영되지 않아 전기요금 지역별 차등요금제가 절실한 상황이다. 전기요금을 지역별로 차등화 시킬 경우 전력다소비사업장이 전력공급지역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있고, 발전소 건설이
[논평]대전지법 공주지원에서 오늘(12월2일) 이석화 청양군수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협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군수는 청양 외국체험관광마을 공사 과정에서 수의계약을 체결하고, 그 대가로 모 군청직원을 통해 자재 납품업자로부터 5000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공직자비리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현실에 깊은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누구보다 충격을 받았을 청양군민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공직자비리는 결국 해당지역민 전체의 실질적인 피해로 돌아온다는 점에서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문제다. 이러한 공직자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가장 근본적이고 강력한 힘은 유권자에게 있다. 다가오는 2014년 전국동지시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이 더 깊은 관심과 애정으로 모든 후보자들을 세심히 살펴, 진정으로 자신을 낮추고 유권자를 섬기는 자세로 공직에 임할 수 있는 지역의 일꾼을 가려내주시길 기대한다.
소들강문에 내리는 햇살로 문학청년의 꿈 이뤄 충남도 지방공무원교육원 심낙수 사무관은「소들강문에 내리는 햇살」시집을 발간하여 그동안 꿈꿔왔던 문학청년의 꿈을 이뤄내며 공직사회에 훈훈한 봄의 향기를 전했다. 아산 출신인 심 사무관은 ‘통산通山’이라는 아호雅號로 그 동안 수레바퀴문학에서 활동하였으며, 학창시절 “네가 시인이 되려고 어릴 적 울보였나 보구나” 선생님으로부터 ‘울보시인’의 호칭을 얻었다. 소들강문에 내리는 햇살은 5부로 나뉘어 지고 1부 ‘채송화’, 2부 ‘동강에 쪽배 하나’, 3부 ‘길섶에서’, 4부 ‘해설피 소들강문’, 5부 ‘고 계집애’로 구성되어 주변에서 싶게 볼 수 있는 소재를 시인은 간결하면서도 수수한 표현으로 징한 여운을 주고 있다. 심 사무관은 “그 동안 공직에서의 보람도 있지만 긴 여정을 한편의 시집에 담고 싶었다”며 “많이 망설였지만 자녀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로서 살아옴이 감격스럽고, 동료공무원에게 남은 생을 다짐하는 계기로 보아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