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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에 끌려가는 의병장 그림’ 문화재 됐다

도, 청양 최익현 선생 압송도·초상 등 9건 문화재 지정고시

  • 등록 2019.01.30 10:39:00
‘일제에 끌려가는 의병장 그림’ 문화재 됐다

[충남도민일보]1905년 을사늑약에 반발하며 고희를 넘긴 나이에 의병장을 맡아 항전하다 일제에 끌려가 순국한 면암 최익현 선생 관련 유물 2건이 3.1운동 100주년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앞두고 문화재 반열에 올랐다.

도는 30일 ‘청양 최익현 압송도’와 ‘최익현 초상’, ‘천안 광덕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천안 박장원 초상 및 함’, ‘공주 동불사 목조석가여래좌상’, ‘서천 한산이씨 계미보책판’ 2건, ‘홍성 상하리 마애보살입상’, ‘예산 향천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등 9건을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등으로 지정고시했다고 밝혔다.

이 중 최익현 압송도는 1910년대부터 1930년대 면암 추모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기록화로, 조선시대 기록화 제작 방식을 현대화한, 구성 방식이 흥미로운 작품이다.

가로 120.5㎝에 세로 63.3㎝의 비단에 그린 이 그림은 구한말을 대표하는 문인이자 항일지사인 최익현 선생이 일제에 의해 서울에서 부산으로, 부산에서 다시 대마도로 압송되는 과정을 자세하게 담고 있다.

최익현 압송도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면암집’에 수록된 인물과 연계돼 역사적 의미도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익현 압송도와 함께 조성된 최익현 초상은 당대 최고 초상화가인 채용신의 작품이다.

이 초상은 특히 현존 관복 본 전신상 중 비교적 고식의 초상화법이 적용된 사례로, 격동의 시대를 살았던 유학자이자 의병장 최익현의 풍모를 적절히 형상화 한 작품이다.

1833년 경기 포천에서 출생한 최익현 선생은 사헌부 지평. 사간원 정언, 이조정랑 등을 역임했으며, 1900년 경 경주최씨 본가가 있는 청양으로 낙향했다.

이후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된 것에 반발하며 전북 태인에서 의병을 모았다.

태인 의병에 앞서서는 홍성에서 홍주의병 총수를 맡아 이끌기도 했다.

의병장 활동으로 체포돼 일제에 의해 대마도로 유배된 선생은 단식 후유증 등으로 1906년 순국했으며, 유해는 후손 등에 의해 예산 광시면에 안장됐다.

도 관계자는 “3.1운동 100주년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앞두고 대한제국 시기 대표적인 항일지사인 면암 선생과 관련한 유물들을 문화재로 지정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도 지정문화재 국가지정 승격’ 및 ‘도내 향토문화유산 도지정문화재 지정 작업’을 추진, 2017년 사적 1건, 보물 8건, 도지정문화재 2건, 등록문화재 3건 지정 등의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에는 국보 1건과 보물 3건, 천연기념물 1건, 도지정문화재 4건, 등록문화재 5건 등이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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