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민일보] 오는 2025년 충남 서북부 산업지대를 관통하는 국가 대동맥이 새롭게 뚫린다.
도는 ‘석문국가산업단지 인입철도’ 건설 사업이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석문산단선은 서해선 복선전철 101호 정거장에서 아산국가산단과 송산지방산단을 거쳐 당진 석문산단까지 총 연장 31㎞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9380억 원으로 전액 국비다.
석문산단선은 지난해 8월부터 기획재정부가 예타를 진행 중이었으나, 지난해 11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국가 균형발전 기반 구축을 위한 지역 현안 사업 조사 이후 이번에 예타 면제 사업으로 이름을 올리며 사업이 곧장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이에 따라 석문산단선은 연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오는 2022년 첫 삽을 뜰 전망이다.
완공 예상 시기는 2025년이다.
도는 석문산단선이 완공되면 충남 서북부권의 새로운 광역철도교통망이자 국가 산업 ‘대동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제적 효과는 생산유발 3조 5000억 원, 부가가치 유발 1조 2000억 원 등으로 분석됐으며, 2만 8000명의 고용유발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석문산단선은 또 민선7기 공약 사업인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첫 구간을 완성한다는 의미도 있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서산·당진·예산·아산·천안에서 청주를 거쳐 문경·예천·영주·봉화·울진을 연결한다는 사업 구상이다.
나소열 도 문화체육부지사는 “석문산단선이 뚫리면 충남 서북부 산업벨트에 위치한 아산국가산단 고대·부곡지구와 송산산단에 입주한 철강업체 등에 안정적인 물류 서비스망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석문산단 분양 활성화와 서북부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석문산단선 추진단’을 구성, 중앙정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 부지사는 또 “서해안권 부두특화전용항만인 대산항은 대산석유화학단지 등이 입주한 지역으로 철도 건설 사업이 반드시 필요한 곳”이라며 “국가에서도 석문산단∼대산항 17.3㎞ 구간에 대한 철도 연결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는 만큼, 이번 석문산단선 사업과 연계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현재 추진 중인 장항선과 서해선 복선전철, 아산부터 천안, 대산부터 당진,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 사업 등 주요 SOC 사업을 조기 완료해 21세기 글로벌 통합 물류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물론, 충남 광역교통망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만들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