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태암초 후문 일대는 스쿨존으로 지정되어 있지만, 차도와 구분된 별도의 보행로가 없어 학생들이 등·하교 시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위해 서부교육지원청, 대구태암초, 북구청은 보차도 분리를 위해 여러 차례 논의한 끝에 적정 보도 폭을 확보해 차량 교행 구간을 일부 구간으로 한정하고 입목죽을 보존하는 등의 최종 방안을 협의했다.

현재, 공사 설계가 완료되어 태전동 미진아파트부터 대구태암초 후문 일대에 이르는 길이 115m, 보도폭 1m~2m의 보차도 분리 공사가 겨울방학이 시작되는 내년 1월 초부터 2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3월에 시작되는 신학기부터는 학생들이 안전한 등·하교를 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사업은 학교와 서부교육지원청에서 교육활동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유휴 부지를 활용하고, 북구청에서는 예산 확보 및 기존 도로를 확장해 보차도를 분리하는 공사를 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이는 학생들의 통학 환경 개선과 안전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구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최근 스쿨존 내에서 교통사고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앞으로도 교육지원청과 학교, 지자체가 힘을 모아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통학환경이 조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