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 논산문화원은 2021년 근현대 구술채록 사업의 일환으로 논산지역 초등, 중고등, 대학교 원로 8명의 구술을 채록하고 영상을 촬영하였다.
구술자 중 올해 95세인 김영대 선생님은 일제 강점기에 초등학교 교사가 되어 45년 동안 아이들과 함께 생활했다. 긴 시간을 현장에서 보내며 우리나라 초등교육의 변화과정을 직접 목격했고 더불어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어가는 일에 앞장서 온 분이다.
나라에 큰 사건이 있을 때마다 감당해야 할 어려움도 있었지만, 끝까지 선생님이라는 자리를 지켰다. 선생님 같은 교육자가 있었기에 아이들이 행복하게 공부하는 지금의 초등교육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원로 교육자들의 구술은 논산 교육의 역사를 생생하게 기록할 수 있었고 이러한 귀중한 자료들은 교육사 연구 활용은 물론 논산 교육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9년부터 실시한 구술채록 사업은 강경의 근현대 발달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 어르신 15명을 채록한 바 있으며, 2020년에는 고향을 지키며 오랫동안 문화 예술 활동을 펼쳐 온 문화예술인 11명의 구술을 채록하였다.
근현대 구술채록 사업은 논산지역 근현대 역사와 문화의 발전과 변천 과정을 파악하고 기록하여 연구 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하고 있다. 또한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찾고 정립하며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충청남도와 논산시가 후원하는 지속 사업으로 스토리텔링 원고는 충남문화원연합회와 도내 15개 문화원이 함께 제작하는 채록집에 실리게 된다.
논산문화원 관계자는 “지역의 근현대 역사를 찾고 기록을 남기며 이를 공유하는 사업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본 사업에 시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