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놀이 대표곡인 <문굿>,<삼도농악가락>의 연주를 시작으로 김덕수 명예교사는 50년 넘게 예인으로 살면서 사물놀이를 계승하고 있는 힘의 원천과 국악 장단과 함께 살아온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관객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이후 펼쳐지는 사물놀이의 백미, <판굿>은 관객이 함께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흥겨운 장단을 통해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동안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신명나는 무대로 꾸며진다.
국악 장단과 함께 살아온 김덕수 명예교사의 삶과 국악의 배경에 깃든 재밌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나누는 이번 프로그램은 군장병들이 각자의 삶에 녹아있는 자신만의 흥을 찾아보고, 자신의 인생을 걸 만한 한 가지는 무언가를 고민해보며, 인생을 설계하는데 도움이 되고 의지를 다지는 발판이 되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서민정 팀장은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한국전통공연의 흥겨움을 알리고, 사물놀이 명인 김덕수 명예교사의 삶을 통해 인생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갖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군인 장병들은 물론 가족들에게 신명의 기운을 전달하고, 숨겨진 열정, 꿈과 희망에 대한 도전을 시작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명예교사 김덕수는 1952년 대전에서 출생하여 1970년 서울국악예술고를 졸업하였다. 남용윤, 송순갑 등에게 장구, 쇠가락을 사사하고 1978년 김덕수 사물놀이패를 창단해 사물놀이의 대중화에 힘썼다.
1994년 부여에 사물놀이 교육원을 개설하여 사물놀이 보급과 후진 양성을 시작하였고, 1995년 사물놀이 한울림을 창단하며 문화행사의 연출가로서 문화예술계 전반에 걸쳐 완숙한 예술적 역량을 널리 펼쳐가고 있다. 2007년에는 은관문화훈장과 후쿠오카 아시아문화상을 수상, 국제적으로도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현재 사물놀이 한울림의 예술감독과 국립 한국예술종합학교의 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