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마을 주치의제’ 작년 첫 시행…166개 마을 4만명 진료
충남도내 농어촌 166개 마을 주민들은 매달 한차례 이상 ‘주치의’의 방문을 받는다.
의사와 간호사들로부터 진료‧상담은 물론 각종 건강 교육 및 프로그램 운영까지, 1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다.
이처럼 도내 농어촌 주민들이 ‘안방’에서 의사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은 충남도가 지난해 처음 도입한 ‘우리마을 주치의제’ 덕분이다.
민선5기 공약으로 추진된 이 사업은 농어촌 지역 만성질환자 관리와 소외계층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마련했다.
사업 첫 해인 지난해는 166개 마을, 4만2천393가구, 9만3천347명(65세 이상 1만2천63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는데, 총 2천449차례에 걸쳐 3만9천120명이 진료를 받았으며, 진료 과목은 내과와 한의과, 치과 등이며, 상담 및 교육 인원은 11만4천431명으로 집계됐다.
우리마을 주치의제는 특히 사업 신뢰도를 위해 보건소 소속 공중보건의 등 의사가 동참했으며, 지난해에는 간호사와 행정인력까지 연인원 4천93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대 프로그램으로는 컵 쌓기, 노래교실 등 치료레크레이션과 발 관리, 손맛사지, 건강박수, 건강체조 등 통합보건서비스, 전립선, 대체식품 남용 예방, 만성질환, 폭염 예방 등 보건교육이 각각 진행됐다.
도 관계자는 “도내 농어촌 마을 중에는 교통이 불편해 주민들이 아파도 진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우리마을 주치의제는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을 위한 사업으로, 지난해 처음 사업을 시행했는데도 주민 호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해 각 지역 사례를 취합, 주요 사례는 전파하고 문제점은 개선해 우리마을 주치의제가 농어촌 마을 건강지킴이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