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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친구들에게 인삼엑스포 알릴 거예요"

  • 등록 2011.08.24 16:11:00
“전국의 많은 친구들에게 인삼엑스포를 알리고 싶어요.”

비록 친구들처럼 몸이 자유롭지는 못하지만, 김지수(18. 금산산업고 3년)양은 오는 26일 오전 충남도청에서 발대식을 갖고 떠날 국토순례 길이 너무도 설레 며칠 전부터 잠을 설치곤 한다.

열흘 앞으로 다가온 『2011 금산세계인삼엑스포』 홍보에 몸이 성치도 않은 장애우 친구들이 몸소 나설 예정이어서 화제다.

충남 금산 지역 지적장애인들의 공동체생활 공간 『다솜』(원장 최용진, 금산군 금성면 마수리) 거주 학생 9명과 중부대 사회복지학과 학생 10명, 스텝 7명 등 모두 20여명으로 구성된 순례단이 이날 충남도청 앞마당에서 발대식을 갖고 4박5일간 180km를 걷는 국토순례 대장정에 나선다.

금산으로 다시 돌아오는 날은 『2011 금산세계인삼엑스포』가 개막식을 갖는 오는 9월 1일이다.

정상적인 사람들로서도 어렵다고 하는 국토순례에 나서는 이들로서는 이번 국토순례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가 되어 대장정을 성취함으로써 ‘못할 것은 없다. 시도하지 않을 뿐’이라는 말처럼, 강한 자신감과 자긍심을 배양하게 된다.

특히 이들의 국토순례는 비록 대전을 출발해 연기~공주~논산~부여를 지나 서천까지, 금강길을 따라 가는 것이기는 하지만 가는 곳마다 이들 ‘천사들과의 동행’을 각 지역민들은 지적장애인들을 따뜻한 가슴으로 이해하고 또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또한 자신의 고장 금산에서 올 가을 개최되는 「인삼엑스포」를 홍보하는 시간도 갖는다. 들르는 곳마다 주민들에게 인삼엑스포의 홍보 리플렛을 나눠주며 홍보활동을 가질 계획이다.

- 무엇보다도, 국토순례의 성취감과 함께 내고장에서 개최되는 국제행사에 참여하고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슴 뿌듯함을 만끽할 수 있다.

이 행사를 진행하는 『다솜』에서는 혹시라도 만에 하나, 지적장애인들의 응급상황에 대비해 119구급차량도 닷새 내내 수행할 수 있도록 섭외하는 한편 간단한 의약품과 간식거리도 챙기는 등 만반의 태세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다솜』 최 원장은 “소외되기 쉬운 지체장애인들이 비장애인들과 하나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로부터 보호를 받아오기만 했던 이들에게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마련해주고자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적장애인의 공동생활체 『다솜』은 현재 금산군 금성면 마수리 산자락에 사회재활교사와 간호사, 조리원 등 10여명의 운영인력 속에 10대로부터 5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적장애인 34명이 공동체 생활을 꾸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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