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생존애국지사 방문…이일남․조동빈 옹 찾아 감사의 뜻 전해
충남도가 10일 제66주년 광복절을 맞이해 도내 생존 애국지사를 찾아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종민 정무부지사는 오전 금산군에 거주하고 있는 애국지사 이일남(86세) 옹을 방문했다.
김 부지사는 “이일남 애국지사와 같은 분들이 몸으로 보여준 독립의지과 나라사랑의 마음이 우리 사회의 정신적 기틀이며 이어가야 할 유산”이라고 말했다.
이일남 애국지사는 “잊지 않고 찾아줘 자부심을 갖고 살고 있다”며 “갈라진 나라가 하루 빨리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고마운 마음과 평생의 소원을 전했다.
이일남 애국지사는 지난 제92주년 3․1절 경축식에서 ‘독립선언문’을 낭독한 바 있고, 오는 제66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기념사’를 낭독할 예정이다.
구본충 행정부지사도 이날 오후 천안에 거주하고 있는 조동빈(87세) 옹을 찾아 감사의 뜻을 전하고 건강을 기원했다.
조동빈 애국지사는 구 부지사와 담소를 나누면서 중국 본토에서 광복군으로 활동하던 시절과 갑작스런 국제정세 변화로 찾아왔던 광복을 상기하며 “목숨을 내놓았던 어려운 시절을 지냈지만 지금 같은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조그만 보탬이 됐을거란 생각으로 위안을 삼는다”고 말했다.
구 부지사는 “애국지사들이 지녔던 불굴의 의지는 우리에게 피를 타고 내려왔다”며 “남에게 기대지 않고 홀로 서려 했던 자주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동빈 애국지사는 14일 천안시 광복절 기념 타종식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