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민일보(세종시사뉴스) 최희영기자) 전 세계 가난한 지역 아이들을 위해 학교를 짓는 글로벌 NGO 드림스드림(DreamsDream)이 200개 학교 건립을 위한 후원금 모금 목표를 달성했다.
“100% 재능기부, 운영비 0원”.. 11년 만에 이룬 200개 학교의 기적
2013년 10월, 네팔의 한 마을에서 첫 학교를 세운 드림스드림은 ‘가난한 나라에 100개 학교 짓기’ 프로젝트로 출발했다. 이후 교육 기회가 부족한 오지에 집중하며 아이들에게 문해 교육과 희망의 공간을 선물해왔다.
이 단체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단체 운영비 0원, 100% 재능기부’라는 운영 원칙 때문이다. 대부분의 NGO가 후원금 일부를 인건비와 운영비에 사용하지만, 드림스드림은 후원금 전액을 학교 건립에만 사용한다.
모든 회계 내역은 홈페이지를 통해 100% 투명하게 공개되며, 이 같은 신뢰성과 헌신 덕분에 단체 설립 11년 만에 200개 학교 건립이라는 성과를 일궈냈다.
“가장 확실한 변화는 교육”… 드림스드림의 다음 목표는 ‘1만 개 학교’
현재 드림스드림은 전 세계 54개국에서 368개 학교 건립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한 학교를 짓는 데 평균 2천만~3천만 원이 소요된다.
단체는 2021년 6월, 창립 7년 8개월 만에 100개 학교 후원금을 모은 데 이어, 3년 반 만에 200개 목표까지 도달했다. 앞으로는 ‘2050년까지 전 세계 오지에 1만 개 학교 건립’이라는 더욱 큰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현장에서 직접 입증되고 있다.
드림스드림이 시에라리온에 세운 PGM 국제학교는 최근 교육부 주최 학습 퀴즈대회에서 전국 우승을 차지했고, 2021년 토고에 세운 교실 3칸 규모의 학교는 현재 348명의 학생이 다니는 배움터로 성장했다.
“기부는 더 큰 기쁨입니다” 후원자들이 전하는 이야기
드림스드림의 성장 뒤에는 개인, 가족, 기업, 단체 후원자들의 따뜻한 참여가 있다.
결혼 30주년을 기념해 네팔 학교 건립을 후원한 최진철·이경임 부부는 “사랑은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기쁘다는 말처럼, 기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학교를 세운 이후 더 많이 기부할 기회가 생겨 감사했습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우간다에 학교를 후원한 김형진 대표변호사는 “주식에 투자할 수도 있었지만, 아이들의 미래에 투자한 것이 가장 잘한 선택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 생명의 기적이 200개 학교로” 창립자의 사연
드림스드림의 시작은 한 가정의 아픔에서 비롯되었다. 설립자 임채종 이사장은 장남이 70일간 중환자실에 머물다 기적적으로 회복된 일을 계기로 생명을 살리는 사명을 품었고, 그 결심이 전 세계 아이들을 위한 학교로 이어졌다.
드림스드림은 앞으로도 ‘세상을 변화시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교육’이라는 믿음 아래, 가장 소외된 곳에 희망을 심는 여정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