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세종시사뉴스) 임경희기자) 음성군은 사회적 약자가 잘사는 지역 사회를 만들기 위해 복지정책을 촘촘히 추진하고 있다.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로 지방 소멸 위기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군은 이를 타개하기 위한 해법으로 청년 유입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
군은 민선 8기가 끝나는 내년 상반기까지 8조 5000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1만3000명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민선 8기 동안 ㈜LG생활건강, 유한양행, 일양약품(주), 더블유씨피(주) 등 우량기업을 유치하면서, 청년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음성군 청년센터 ‘청년대로’에서는 청년의 자립을 돕기 위해 청년 창업과 자격증 취득 응시료, 면접 수당을 지원한다.
청년 창업 지원사업은 타지역 거주자도 지원 선정 통보일로부터 30일 이내 음성군 전입을 조건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사업 지원금은 1인당 최대 2000만 원까지로, 자부담 50%는 필수다. 면접 수당과 자격증 취득은 1인당 각각 15만원, 10만원까지 지원한다.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청년 월세 지원사업도 확대한다. 19~39세 이하 무주택 청년을 대상으로 매월 최대 15만원, 1년 최대 180만원의 주택 월 임차료를 지원한다.
군은 노인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인복지 지원도 확대해 나간다. 안정된 노후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지난해 1만7000명에게 556억원의 기초연금을 지급하고, 경제와 사회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노인일자리 29개 사업에 153억원의 예산을 집행했다.
올해는 경로당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고 어르신들의 여가와 활기찬 노후생활을 위해 경로당 427개소(미등록 경로당 포함)를 대상으로 신·증축과 개보수, 공기청정기 등 경로당 맞춤형 장비 지원과 경로당 대표자에게 활동비를 지급한다.
또 장애인 보호시설에 대한 수요 증가에 발맞춰 통합 시설을 신설한다. 지역에 산재해 있는 장애인 단체와 시설을 통합하고 열악한 장애인 시설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음성군장애인종합복지센터를 건립한다.
본 센터가 계획대로 내년 완공되면 장애인 주간보호시설 정원이 24명으로 늘어나, 증가하는 수요에 대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장애인 단체의 숙원인 사무실과 장애인 시설을 개선하고, 산재해 있던 장애인 단체가 동일한 공간에 입주함에 따라 단체 간 자원 공유와 상호작용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음성군은 총인구수 대비 외국인 비율이 18.1%로 전국에서 외국인 비율이 두 번째로 높은 지자체로 나타났다.
이처럼 음성군이 다문화사회로 빠르게 변모하면서 군은 외국인 주민의 조기 정착과 자립을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군은 지난 2020년 충북 최초로 음성군외국인지원센터를 개소하고 △한국어교육 △통·번역 서비스 지원 △직업능력 개발교육 △외국인 주민 인식개선 사업 등을 시행하며 이들의 사회 적응과 안정적인 근로활동을 돕고 있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에게 산업안전교육, 법률교육, 의료지원을 통해 내국인과 차별 없이 안전하게 일하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조병옥 군수는 “사회적 약자도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서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복지를 강화하겠다”며 “모두가 차별 없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