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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규 박사 ‘순국과 순교 사이', 제 1회 한국기독교순교자기념관 논문공모전 가작 선정

기독교 독립운동가 564명 분석…순국·순교 중첩 영역 규명
‘증언적 순국’ 새 개념 제시…독립운동사 연구 범위 확장

 

(충남도민일보) 독립운동사 연구자 정상규 박사(융합고고학) 논문이 제1회 한국기독교순교자기념관 논문공모전에서 가작에 선정됐다.

 

수상작은 「순국과 순교 사이: 일제강점기 기독교계 독립운동의 유형과 ‘증언적 순국’의 범주」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참여한 기독교인들의 활동과 처벌 기록을 분석해 ‘순국’과 ‘순교’가 중첩되는 역사적 영역을 규명한 연구다.

 

정 박사는 국가가 독립유공자로 인정했지만 교회의 순교자 명부에서는 제외된 기독교 독립운동가들에 주목했다. 특히 신사참배를 신앙적 이유로 거부하고 일제의 처벌을 받은 사례를 분석해 ‘증언적 순국(證言的 殉國)’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증언적 순국의 판단 기준으로는 본인이 행동 동기를 신앙에 두었다는 사실이 확인되는 ‘증언’, 국가권력의 처벌이나 폭력을 받은 ‘박해’, 결과를 알면서도 비폭력적으로 행동을 지속한 ‘수용’ 등 세 가지를 제안했다.

 

연구에는 대규모 사료 분석도 활용됐다. 정 박사는 국가보훈부 독립유공자 1만8,776명 명단을 비롯해 국가기록원 판결문과 수형인명부, 국사편찬위원회 일제감시대상인물카드, 교단 인명자료 등을 교차 대조해 기독교계 독립유공자 564명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이 가운데 3·1운동 계열은 67.38%였으며 교회 직임자와 미션스쿨·병원 등 기독교 관련 기관 소속자는 66.22%로 분석됐다.

 

정 박사는 오리건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과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에서 수학했다. 이후 독립운동사를 연구하며 미서훈 독립운동가 발굴과 서훈 신청 활동을 이어왔다. 현재 보훈문화연구소를 통해 독립운동가 발굴과 보훈문화 연구·교육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31일 서울 마포구 홀트아동복지회 대강당에서 열리는 제2회 학술세미나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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