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세종시사뉴스) 문성호기자) 당진시농업기술센터는 본격적인 모내기 철을 맞아 육묘 실패나 병해 발생 등으로 모가 부족한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오는 6월 10일까지 ‘모 알선창구’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당진지역 중만생종 벼의 적정 이앙 시기는 5월 20일부터 6월 5일까지다. 이 시기에 모내기를 해야 고온기 등숙에 따른 미질 저하나 수확기 서리 피해 등을 줄이고, 고품질 쌀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그러나 모판 준비 과정에서 저온·병해충 등으로 육묘에 실패하는 사례가 매년 발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농가 간 모판 수급을 조율할 수 있는 창구가 필요하다는 현장의 요구가 지속돼 왔다. 이에 센터는 ‘모 알선창구’를 운영해 남는 모판이 있는 농가와 필요한 농가를 연결해 준다.
남는 모판이 있는 농가는 품종, 수량 등의 정보를 기술센터에 제공하면, 이를 기반으로 모판이 필요한 농가에 신속하게 알선해 적기 이앙을 지원하게 된다.
이 제도는 매년 모내기 철 현장에서 모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실질적인 대안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농업인들로부터도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박상철 식량작물팀장은 “예년에도 육묘 실패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가 적지 않았다”며, “모 알선창구를 통해 적기에 이앙을 마칠 수 있도록 많은 이용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