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엘, 오늘 첫 솔로 정규앨범 공개…"독립성 강조"

  • 등록 2021.10.21 10: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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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민일보) 가수 씨엘(CL·이채린))이 20일 첫 솔로 정규앨범 '알파(ALPHA)'를 공개했다.


씨엘이 지난 2019년 발표한 '사랑의 이름으로'와 함께 기획됐던 앨범이다. 애초 지난해 발매 예정이었으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공개 일정을 미뤘다.


씨엘은 '사랑의 이름으로'를 통해 이채린 개인의 감정과 생각을 가감 없이 담아냈다. 이번 '알파'를 통해선 CL의 미래에 대한 새로운 청사진을 펼쳐낸다. '원조 걸크러시'라는 수식어를 반영해 독립성을 강조한다.


무엇보다 씨엘은 앨범 수록곡 전곡에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진두지휘했다. 최근 공식처럼 된 피처링 없이 자신만의 목소리를 담아내 정체성을 강조했다.


타이틀곡은 '타이 어 체리(Tie a Cherry)'다. 해외 유명 스태프들이 대거 힘을 실었다.


최근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1위에 오른 닐 나 & 잭 할로우의 '인더스트리 베이비(Industry Baby)'를 작곡한 닉 리(Nick Lee)와 함께 했다. 뮤직비디오는 비욘세, 빌리 아일리시 등과 작업한 닉 워커가 담당했다.


앨범엔 앞서 발매한 두 싱글도 실렸다. 첫 싱글 '스파이시(SPICY)'엔 배우 존 말코비치의 내레이션이 실렸다. 두 번째 싱글 '러버 라이크 미(Lover Like Me)'는 국내에서도 팬층이 두터운 영국 싱어송라이터 앤-마리가 작업에 참여했다.


그룹 '2NE1' 출신인 씨엘은 음악·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트렌드를 리드해왔다. 특히 2014년 미국 진출을 선언한 뒤 현지 문을 꾸준히 두드렸다.


2016년 8월18일 싱글 '리프트드(LIFTED)'를 발매하고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94위를 차지했다. 한국 솔로 여성 가수로 첫 진입이었다.


같은 해 북아메리카 9개 도시 투어를 돌기도 했다. 2018년에는 할리우드 영화 '마일22'에 출연, 배우 활동 병행도 시작했다. 재작년 말 YG를 떠나 홀로서기를 해왔다.


씨엘은 이번 앨범 활동을 위해 방송 출연을 이어간다. 22일 KBS 2TV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SBS TV '인기가요' 등에 출연한다.

정연호기자 skys74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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