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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탱자’로 비상하는 청년 농부 김기태 대표(下)
 
정연호기자   기사입력  2020/04/22 [08:03]

 

 
[충남=충남도민일보] “시고 떫고 쓴 맛 때문에 과일계의 ‘미운 오리 새끼’로 분류되는 탱자가 한방에서는 최고의 약재입니다. 부디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좋은하루식품 김기태 대표의 엉뚱한(?) 생각이 만들어낸 탱자 음료의 주원료인 탱자가 최근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를 위해 연구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2018년 말, 사업 초기에 사과즙, 배즙, 도라지즙, 양배추즙 등 일반적인 착즙 음료를 생산·판매하던 김 대표는 얼마 되지 않아 큰 고민에 빠졌다. 이미 시중에서 시판되고 있는 착즙 음료와 차별화되지 않아 동종업계에서 두각을 드러내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항상 신선한 우리 농산물만을 사용해 믿을 수 있는 제품이라는 자부심이 있었지만 그것만으로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긴 힘들었다.

“동종업계에서 최고가 되려면 다른 사람들이 이미 간 길이 아니라 그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며칠 밤을 새면서 시중에서 맛볼 수 없는 착즙이 무엇인지 수많은 자료를 찾던 중 ‘탱자’를 접하고 ‘바로 이거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김 대표는 동의보감을 통해 ‘탱자’의 다양한 효능에 대해 알게 됐고, 한방에서는 최고의 약재로 꼽힌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특히, 김 대표는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고생하는 가족과 어린 시절부터 면역력이 약해 해마다 감기를 달고 살아야 했던 자신에게 ‘탱자’만큼 좋은 열매는 없다고 생각했다.

실제 동의보감에는 탱자의 효능에 대해 ‘피부의 심한 가려움증과 담벽(痰癖, 담으로 인해 옆구리가 아픈 것)을 낫게 하며 복부팽만감을 해소하고 오랜 식체를 삭인다’고 돼 있다. 이 같은 탱자의 효능 덕분에 한방에서는 일반 피부염은 물론 알레르기성 피부염과 염증 등의 치료에 널리 이용돼 왔다.

또, 탱자에 함유돼 있는 ‘헤스페리딘’이라는 성분은 활성산소 형성을 억제해 노화지연 등 항염과 항산화 효과가 있다. 전 세계 연구진이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를 위해 ‘탱자’를 연구하고 있는 것 역시 바로 ‘헤스페리딘’ 성분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김 대표는 ‘탱자’를 음료로 개발하기로 한 뒤 또 다른 난관에 부딪혔다. 탱자 특유의 시고 떫고 쓴 맛 때문에 어린 아이들까지 좋아할만한 음료로는 적절치 않았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탱자의 우수한 효능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또다시 연구에 몰두했고, 그 결과 사과와 탱자를 혼합한 사과탱자즙을 개발, 다양한 연령층이 탱자의 효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김 대표는 “얼마 전 중국의 연구진이 탱자의 헤스페리딘 성분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논문을 발표하면서 탱자의 효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과일계의 ‘미운 오리 새끼’였던 탱자가 ‘백조’가 된 기분”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전 세계가 코로나19의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탱자’의 효능을 더 많은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10~20% 할인 판매 행사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탱자와 관련된 논문까지 발표됐지만 사실 탱자가 코로나19의 예방이나 치료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며 “하지만 모든 국민이 코로나19로 고통 받고 있는 만큼 작은 효과라도 있길 바라는 마음에 앞으로 코로나19가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할인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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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4/22 [08:03]  최종편집: ⓒ 충남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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