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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화 청양군수, 장기비전 향해 우직한 발걸음

  • 등록 2012.12.07 13:30:00

▲ © 충남도민일보

[청양=충남도민일보]민선5기 청양군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부분의 사업들은 단기간 보다는 인내심을 가지고 장기적으로 추진해야 ‘빛을 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석화 청양군수는 민선5기 청양군수로 취임하면서 군정 방향을 대규모 건축 중심의 외형적인 성과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시스템으로 바꾸어 나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천 100리길 복원, 청양사랑장학금 200억 모금사업, 늘 푸른 녹색 가로수길, 청양군 공원화 사업, 명문고 육성사업 등 지금 당장 피부에 와 닿는 지원과 도움을 기대하는 주민들을 바라봐야 하는 민선 군수로서는 선택하기 힘든 일들인데도 흔들림 없이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다.

1~2년 내에 효과를 나타낼 수 없는 사업들이 많기 때문에 유권자인 주민들로부터 매년 평가를 받아야 하는 민선자치단체장들로서는 선뜻 추진하기 어려운 일들이다.

이러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인내심과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 아무리 단체장의 의지가 강해도 주민들의 여론을 무시한 일방통행은 일의 효과가 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군수가 2010년부터 지천 100리길에 조성중인 생태하천 사업,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고향의 강 사업, 꽃과 사계절 푸른 나무가 있는 명품가로수길 조성사업, ‘물길 100리 꽃길 100리’ 아름다운 정원도시를 조성하는 사업도 오랜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여야 빛을 볼 수 있는 사업이다.

청양군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관광 상품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많은 인내와 협조가 필요한 것이다.

지난해 6월 말부터 시작한 청양사랑인재육성장학금 200억 조성도 현재 90억이 넘게 모금되는 대단한 성과를 이루어 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장기적인 사업인 것이다. 장학 사업도 원금은 그대로 두고 이자만으로 장학 사업을 추진한다. 일시에 많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원금과 이자 모두를 사용하여 장학사업을 하고 싶은 유혹도 있겠지만 이자만을 활용하기 때문에 청양사랑인재육성장학금 200억 원은 청양군이 존재하는 한 없어지지 않는다.

교육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명문고 육성 사업도 군내 2개 고등학교에 교육경비를 2011년부터 1억5000만원으로 대폭 확대지원 하고 다양한 장학 사업을 하고 있지만 단시일 내에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 오랜 기간 동안 꾸준하게 추진해야 하는 사업이다.

쉽게 성과가 나타나는 대규모 건설사업도 경영에 따른 재정 부담 등을 면밀히 따져 추진하는 등 군 살림살이를 알뜰하게 운영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거듭한다.

이 군수는 “주위에서 당장 많은 군민들의 피부에 와 닿고 쉽게 성과가 나타나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 할 것을 권유 받기도 하지만 청양군의 100년지 대계를 위해서는 바로 눈앞의 실적보다는 미래의 먹거리를 책임질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미래를 향해 일관된 정책을 가지고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선자치가 시작된 지도 벌써 18년이 흘렀다. 선거를 통해 당선된 민선 자치단체장들은 먼 장래를 내다보기 보다는 우선, 단시일에 업적을 홍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임기 내에 추진하기 위해 무리한 사업들을 많이 추진했다.

최근 들어 자치단체장들이 면밀한 검토 없이 보여주기 위한 무모한 사업추진 등으로 많은 시행착오와 재정 낭비를 초래하는 일들이 심심치 않게 언론에서 다루어지고 있다.

이미 미국에서는 자치단체 파산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훗카이도에 있는 유바라시가 2007년에 늘어나는 부채로 파산하는 등 자치단체 채무를 국가가 보증하는 것을 중단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재정을 방만하게 운영한 그리스, 스페인 등 많은 유로존의 국가들이 지금 구제 금융 등으로 간신히 경제를 지탱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도 이젠 인기 위주의 무분별한 사업보다는 먼 앞날을 내다보고 장기적인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야 선진 자치단체로 거듭날 수 있다. 특히 선거로 당선된 민선 단체장들의 사심 없는 리더로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정밀한 경제적 검토 없이 즉흥적인 투자나 전시효과에 치우친 사업을 벌이거나 실패해도 책임질 줄 모르는 의식과 행태는 과감히 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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