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 공주시는 민선8기 중점공약사업인 ‘신 5도2촌 사업’ 추진 방향 설정을 위한 토론회를 지난 31일 시청 대백제실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최원철 시장을 비롯해 정환영 공주대 교수 등 학계 전문가, 복명규 공주시 농촌체험 휴양마을협의회장, 권혁삼 귀농귀촌협의회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난 2007년 처음 도입됐던 기존 5도2촌 사업에 대한 평가와 더불어 ‘신 5도2촌 사업’에 대한 방향을 어떻게 정립할지에 대해 깊은 논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충남연구원 정석호 박사는 민선8기 공약인 ‘신 5도2촌 사업’은 도농교류 활성화와 인구증가의 잠재적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농촌 관광을 넘어 공주시 농촌 활력을 도모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우선 고향사랑기부금 제도 및 신활력플러스사업 등과 연계해 마을 맞춤형 도농교류 공간을 조성하고 인구유입 유도를 위한 획기적인 정책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온누리시민과 고향세 기부자 등에게 명예시민 및 주소를 부여하는 ‘복수주소제’를 전국 최초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자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농촌의 질적 성장과 농촌 후계자 양성 및 인구 유지를 도모하기 위한 ‘공주형 농촌재생’ 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박사는 이 같은 농촌활성화 및 농촌 관광을 총괄 지원할 ‘공주지역활성화재단’을 설립해 사업의 지속성을 확보하고 행정조직을 개편, 전담 부서를 신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열린 토론회 시간에서는 ▲기존의 5도2촌사업에 대한 문제점 및 개선사항 ▲주민 중심의 신 5도2촌 사업 추진 방향 ▲전담조직 설치 등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시는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조직개편시 전담부서 신설 검토 및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하는 연구용역을 통해 ‘신 5도2촌 사업’에 대한 로드맵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최원철 시장은 “공주는 서울, 경기지역에서 1~2시간이면 닿을 수 있고, 대전, 세종, 천안, 청주 등 인근 대도시에 인접하고 있는 이점을 살리면 연중 외지인이 수시로 찾아오는 지역으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관계인구를 활용한 신 5도2촌 사업을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